"폐타이어가 항공유로" SK에너지·SK네트웍스·대호, 저탄소 순환 경제 구축

김혜란 / 2022-04-15 13:26:31
폐타이어 수거 및 공급 체계 개선하고 열분해유 통해 친환경 석유 제품 생산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자회사들이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친환경 항공유를 만드는 등 저탄소 순환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SK에너지와 SK네트웍스는 15일 국내 1위 재생타이어 제조사인 대호산업과 폐타이어를 활용한 저탄소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SK에너지 홍정의 에너지 Net Zero실장(왼쪽부터), 대호산업 박종혁 대표이사, SK네트웍스 장영욱 스피드메이트사업부장이 15일 대호산업 광주공장에서 개최된 폐타이어 열분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
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너지 제공]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3사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 수거·공급 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카본 블랙 및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폐타이어 열분해 공정에 대한 사업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카본블랙은 분말상태의 탄소로 주로 고무제품, 타이어등의 충전재로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석유와 천연가스 등을 불완전연소하여 생산한다.

현재 폐타이어는 국내에서만 연간 약 38만 톤(약 3000만 개)이 발생하고 있다. 주로 산업용 고체연료로 가공돼 소각되거나 충전재, 재생타이어 등으로 일부 활용되고 있다. SK에너지·SK네트웍스·대호산업 3사는 폐타이어를 열분해하여 생산된 재생 카본(rCB, recovered carbon black)과 열분해유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폐타이어의 주원료 중 하나인 천연고무는 생물성 (Biogenic) 자원으로 인정된다. SK에너지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열분해유를 추가 정제하여 친환경 납사, 친환경 항공유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대호산업은 열분해 설비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국내외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재생카본의 활용 방안 개발을 담당한다.

SK네트웍스는 전국 650여개에 달하는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를 열분해 사업에 공급하고, 기존 폐타이어 수거업체들과 상생·협력할 수 있는 사업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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