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노동 분야 전문가…현장에서의 경험 풍부"
거론 안된 李 깜짝 인사…노동계 불만 다독이기?
"鄭, 농림축산업 미래 사업으로 키워낼 적임자"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구성이 완료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61)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는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62)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정 후보자 인선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 "30여 년간 노동계에 몸 담으며 한국노총 기획조정국장과 사무처장을 지낸 노동 분야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노사관계개혁위원회와 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노사발전재단 창립 이래 노동계 출신으로는 최초로 사무총장을 지낸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윤 당선인은 "노동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합리적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밑그림을 그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고 합리적 노사관계 정립의 밑그림을 그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에 대해선 "농림축산식품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농업정책 전반을 설계하신 분"이라며 "농림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 사업으로 키워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 당선인은 "농촌진흥청장 재임 시절엔 기후변화와 농촌인구 고령화와 같은 농업 여건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첨단 융복합기술 기반의 생산성 증대, 스마트 농법 전환을 위해 헌신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선으로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가 모두 정해졌다.
이 후보자 지명은 '깜짝 인선'으로 노동계를 끌어안겠다는 윤 당선인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조각과정에서 이 후보자 이름은 거론된 적이 없었다.
윤 당선인은 친기업적 행보와 일정이 많아 노동계 불만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가 노동계에 잔뼈가 굵은 이 후보자를 낙점해 노동계에 화해 손짓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후보자는 윤 당선인 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분야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냈다.
이 후보자는 '양대 노총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윤 당선인이 사회가 건강하게 가기 위해선 노동이 존중되고 같이 가야 한다는 말씀을 했다"며 "협치를 위해선 누구든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언급한 노동 시간 유연화, 최저임금 문제 등과 관련해선 "정부가 주도하기보다는 노사간 신뢰를 토대로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고 조정하고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놓곤 "산업 현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만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관련해 "국익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게 우리 국민의 여론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그 과정에서 농업인들이 피해보지 않게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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