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빛, 아름답고 찬란한'展

장한별 기자 / 2022-04-14 14:47:27
교육프로그램과 연계…오는 6월 20일까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빛, 아름답고 찬란한' 전(展)을 오는 6월 20일까지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5월부터 진행하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과 연계된 전시다. 미술자료라는 용어를 아동들도 쉽게 다가가고 느낄 수 있게 친숙한 주제인 '색'으로 소장품 연계 교육전시가 기획됐다. 아이의 시선으로 미술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전시 환경도 조성됐다.

'색(色)'은 빛깔이다. 빛이 있어 사람의 눈은 색을 인지하게 되듯 색을 다루는 이번 전시의 제목은 '빛'으로 출발한다. '빛, 아름답고 찬란한 gorgeous, brilliant color 彩色 : 光彩'라는 전시명은 빛이 있어 채색(彩色)된 작품을 볼 수 있고, 이런 색을 보게 해주는 것이 빛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주요하게 바라보며 빛을 고귀하고 찬란하고도 아름다운 광채(光彩)로 표현됐다.

▲ <색명첩 빛이름> 구본웅 감수·이세득 저, 문교도서주식회사 발행, 13×19 cm 66쪽.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주요 전시품은 75년 전 만들어진 구본웅 감수, 이세득 저 <색명첩(色名帖) 빛이름>(1947)이며 희귀본으로 급변하게 여러 나라의 문화가 유입된 시기에 통일된 우리말로 색이름을 정리하였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크다. 연지빛, 율빛, 장빛, 괴화색, 울금색, 앵갈색, 취월빛 모란빛, 자갈색, 재빛 등을 포함한 총 60가지의 색 견본이 붙어있고 국어, 한자, 영어, 일본어로 정리되어 있어 잊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운 빛깔 이름을 다시 만날 수 있다.

60가지의 색은 서예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위창 오세창(1864-1953)이 쓴 "唯五之正 六十其變"이라는 제서(題書)를 통해 5가지 색깔, 전통적인 오방색에서 출발하였음을 알 수 있다. 2017년 경매에서 낙찰받아 공개하며 색명첩 빛이름의 내용을 영상 자료로 모두 볼 수 있다. 오방색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도록 <한국의 전통색>(2018)이라는 도서를 함께 배치됐다.

▲'기억풀이, 그곳에' 신철, 65×91cm 캔버스에 유채, 2018.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또한 염색연구가 이병찬의 자료 대여로 전통 염색을 엿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으며 기산 김준근 그림이 있는 <조선아동화담>(1891 일본) 북한 물질문화유물보존위원회가 만든 <조선력대도안집> (1956) 외 <심상 소학도화 제5학년 남아용>(1934)과 <미술5>(1970), <중학교미술>(2014)이 전시된다. 소장된 미술교과서를 보며 색채 교육의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다.

자료 50여 점과 작품으로 방혜자 '빛의 숨결', 박광진 '노랑풍경', 김수길 '시공의 빛', 신철 '기억풀이-그곳에', 왕열 '신무릉도원' 등 20여 점이 전시된다.

▲'빛, 아름답고 찬란한'전 전시 전경.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빨강, 노랑, 파랑으로 소장 작품과 자료를 접하고 세부적으로 색과 연결점을 찾아가며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 보조자료도 마련된다. 색과 관련된 도서를 작품 사이에 배치하여 열람할 수 있고, 색의 의미와 상징에 대한 낱말 캡션을 함께 두어 연상하고 생각하며 관람하는 전시가 가능하다.

김달진박물관장은 "어렵게 느껴지는 미술자료를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로 학술적 자료박물관으로 성인 뿐 아니라 아동들도 향유되는 박물관으로 자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 따스한 봄날을 맞아 색과 빛, 그 아름답고 찬란한 광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길위의 인문학' 교육프로그램을 오는 5월 3일(화)부터 운영하며 '빛, 아름답고 찬란한' 전시가 운영되는 기간에는 '색명첩(色名帖) 빛이름(1947)'과 연계된 다회차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대상은 만 5세에서 초등학교 1, 2학년, 초등학교 3학년 이상에서 만 14세 미만으로 2개의 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한다. 인원은 1타임 당 최대 1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고 교육 장소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1층, 야외교육장에서 대면 수업으로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자세한 일정과 상세한 교육프로그램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거나 박물관으로 문의하면 참여할 수 있다.

▲전시 포스터

전시 기간 : 2022. 4. 11 – 2022. 6. 20
관람 시간: 월-토 오전 10시 ~ 오후 6시
전시 장소: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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