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영국사 목조소대'등 4건 지정문화재로 지정

박상준 / 2022-03-25 10:12:16
'조옹 선무원종공신녹권'은 문화재자료로 신규 지정 충북도는 25일 '영동 영국사 목조소대(永同 寧國寺 木造疏臺)'를 유형문화재로, '조웅 선무원종공신녹권(趙熊 宣武原從功臣錄券)'은 문화재자료로 각각 신규 지정했다, 

또 기존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던 '원주이씨 단양종중 소장유물(原州李氏 丹陽宗中 所藏遺物)'과 '정립 문적(鄭雴 文籍)'은 최근 발견된 자료를 추가로 지정했다.

도는 해당 문화재 4건에 대해 지난 2021년 11월 19일 지정 예고 공고 했으며, 각계의 의견 수렴과 충청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친 결과 도 문화재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 25일 유형문화재 제410호로 지정된 영동 영국사 목조소대 [충북도 제공]

유형문화재 제410호로 지정된 '목조소대'는 영동 영국사 대웅전에 소장돼 있는 유물로 불교의 수륙재, 천도재에서 사용되는 소문(疏文: 부처님 앞이나 명부전 앞에 죽은 이의 죄복을 아뢰는 글) 등을 넣는 불교의식구이다.

조선후기 사찰에서는 많은 소대가 제작되었으나 현재 전국에는 27점밖에 남아 있지 않으며, '영국사 목조소대'처럼 제작연대가 밝혀진 사례는 5점에 불과하다.

1749년에 제작된 는 제작 당시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고 특히 다른 목조소대에서 볼 수 없는 그림을 붙여 장식하는 기법이 확인돼 미술사적으로 의미가 높은 문화재이다.

▲ 25일 문화재자료 제99호로 지정된 '조웅 선무원종공신녹권' [충북도 제공]

문화재자료 제99호로 지정한 '조웅 선무원종공신녹권'은 1604년(선조 37) 임진왜란 선무공신 18명(이순신, 권율, 원균 등) 이외에, 책봉 때 빠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1605년 4월 선무원종공신 9060명에게 왕이 내린 책이다.

조웅(趙熊)은 충주 출신 의병장으로 임진왜란 시 왜군과 싸우다 전사해 참의(參議, 조선 시대 정삼품 벼슬)에 증직(贈職, 사후에 벼슬과 품계를 추증하는 일)된 인물이다.

이 책에는 조웅이 임진왜란 시 활약한 내용과 더불어 전란기를 지나며 크게 변화한 신분·직역에 대한 이해는 물론 지역의 역사 인물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유형문화재 제366호 '원주이씨 단양종중 소장유물'은 2016년 31점이 지정된 이후 12점이 추가로 발견돼 지정됐다.

이번에 추가 지정된 유물들은 조선후기 신분제, 장례문화, 과거시험의 면모를 살펴보고 17~20세기 초반까지의 단양지역에 거주한 원주이씨 문중의 지역사회사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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