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에서 우크라이나 돕기 챌린지 이어져

전주식 기자 / 2022-03-24 09:36:33
왜관가온로타리클럽을 시작으로 주민들로 번져나가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돕는 SNS 릴레이 챌린지가 경북 칠곡군에서 시작돼 다른 기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챌린지는 6·25전쟁 최대 격전지로 호국의 고장을 자처하는 칠곡군의 주민 사이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24일 칠곡군에 따르면 군은 국토의 90%를 상실한 상황에서 '칠곡 다부동 전투'의 승리를 통해 반전을 기틀을 마련하고 인천상륙작전이 가능케 해 '호국평화의 도시'로 불리고 있다.

국제봉사단체인 칠곡군 왜관가온로타리클럽은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최근 100만 원을 보내고 챌린지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칠곡 왜관 가온로타리 클럽 회원들이 우크라이나 돕기 챌린지를 하고 있다. [칠곡군청 제공]

6·25전쟁 당시 칠곡군에서 벌어진 전쟁의 참상과 아픔을 일깨우고 포화 속에 쓰러져가는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통해 인류 보편의 가치인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서다.

유재영 왜관가온로타리클럽 회장은 "호국의 도시에 사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크라이나의 아픔을 지켜만 볼 수 없었다"며 "우크라이나 평화가 하루빨리 안착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십시일반 성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챌린지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에 후원금을 이체하고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글과 챌린지를 상징하는 그림판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후 다음 참가자를 지명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한 챌린지가 시작됐다는 소식에 칠곡군 주민들은 70년  전의 아픔을 떠올리며 개인과 단체 등 20여 곳에서 챌린지 동참 의사를 밝혀왔다.

챌린지가 진행되면서 일반 주민의 동참이 이어지며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을 위한 노력을 멀리한다면 우리가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국제사회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며 "칠곡군에서 시작된 평화의 물결이 우크라이나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신해 칠곡군 주민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루빨리 종식되어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칠곡군은 2013년부터 전쟁의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을 개최하고 주민 주도로 9년째 6·25 참전국 에티오피아에 식수, 교육환경 개선 사업 등을 펼치는 등 인도적 지원과 세계평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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