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1200만화소로 카메라 업그레이드
그린 색상 추가된 새 아이폰 13버전도 공개 애플의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SE'가 베일을 벗었다.
9일 오전 3시(한국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차세대 아이폰 SE와 5세대 아이패드 에어를 공개했다. 그린 색상 아이폰13도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SE는 가치가 높으면서도 더 작은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아이폰 SE 3세대인 이번 제품은 보급형 모델 중 처음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연결을 지원한다.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A15 바이오닉' 칩을 두뇌로 장착했다.
A15 바이오닉은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3 시리즈와 아이패드미니 6세대 등에 탑재된 애플 운영시스템(OS) 전용칩이다. 이 칩은 2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 등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 및 16코어 뉴럴 엔진(Neural Engine)이라고 부르는 전용 신경망 하드웨어로 초당 15조8000억 회의 연산을 처리한다.
아이폰8 대비 CPU 성능은 최대 1.8배 빨라졌고 GPU 성능은 2.2배 빠르다. 이전 세대 모델 등에 비해 배터리 사용 시간도 길어졌다.
물리 홈 버튼, 둥근 모서리...아이폰 감성 이어가
디자인은 전작들의 특징을 이어갔다. 4.7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물리 홈 버튼, 둥근 모서리가 적용됐다. 후면은 아이폰13 시리즈와 동일하게 항공 우주 등급의 알루미늄과 글래스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IP67 등급의 방수 및 방진 기능도 제공한다.
한 아이폰 유저는 "아이폰 3부터 써왔던 사람으로 물리 홈버튼이 들어간 게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며 "화면 큰 것도 좋지만 아이폰 SE 시리즈가 마지막 남은 휴대폰의 감성"이라고 평했다. 대화면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 잡았음에도 아이폰 감성 마니아들과 가성비폰을 찾는 고객들이 반길 것으로 보인다.
전작보다 가격 다소 올라...기본가 59만 원
카메라 성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 2세대 아이폰SE에는 7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지만 이번 3세대엔 1200만화소 카메라가 달렸다.카메라 모드는 스마트 HDR 4, 사진 스타일, 딥퓨전, 인물 사진 등을 지원한다. HDR 4는 지난해 말 아이폰13 시리즈 출시 때 공개된 기능으로 조명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인물의 피부 톤과 노출을 조절해 주는 기능이다.
색상은 ▲미드나이트(검정색) ▲스타라이트(흰색) ▲프로덕트 레드(빨간색) 등 3가지이며 ▲64GB ▲128GB ▲256GB 모델로 제공된다. 시작 가격은 59만원(429달러)으로 전작보다 30달러 올랐다. 당초 업계에서는 3세대 아이폰SE가 전작과 동일한 가격(399달러) 혹은 이보다 낮은 300달러 초반대일 것으로 봤으나 그보다는 다소 올랐다.
애플은 이날 신형 아이패드 에어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아이패드 에어5는 아이패드 프로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칩인 M1 프로세서를 탑재해 PC급 성능을 갖췄다.
애플은 "전작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최대 60%,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최대 2배 개선됐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기능도 눈에 띈다.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카메라가 자동으로 피사체를 잡아주는 '센터 스테이지' 기능을 갖춘 12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신형 아이패드 에어5 역시 에어 시리즈 중 처음으로 5G 통신을 지원해 최고 속도가 최대 3.5초당기가비트(Gbps)에 달한다. USB-C 포트도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배 빨라져, 대용량 사진 및 동영상을 더 빠르게 가져올 수 있다.
제품은 ▲스페이스 그레이(회색) ▲스타라이트 ▲핑크 ▲퍼플 ▲블루 5가지 색상, ▲64GB ▲256GB 모델로 제공된다. 출고가는 77만9000원부터 시작된다.
그린 색상 추가된 아이폰13 버전도 공개…25일 국내 출시
애플은 그린 색상이 추가된 새로운 아이폰 13버전도 공개했다. 아이폰13에 '그린' 색상, 아이폰13 프로에 '알파인 그린' 색상이 추가된다.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는 기존 스타라이트, 미드나이트, 블루, 핑크 색상에 그린이 추가됐다.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는 기존 시에라 블루, 그래파이트, 골드, 실버 색상에 알파인 그린이 추가돼 각각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밥 보셔스 애플 월드와이드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아이폰13 라인업의 새로운 색상 출시로 고객에게 더욱 다양해진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신제품들은 미국 등 국가에서 11일부터 사전 구매 가능하고 18일 정식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18일 오전 9시부터 사전주문을 시작해 25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