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는 전기차 16만 대 판매 지금까지 미국이 주도해 왔던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 기아가 정식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 지원책 가동으로 테슬라, GM, 포드, 스텔란티스, 리비안 등이 앞다퉈 신형차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기아까지 이 시장에 합류, 기업간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기아는 3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전기 픽업트럭 진출을 포함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는 2023년부터는 EV9을 비롯해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해 2027년까지 14개 차종의 EV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2026년까지 11개 차종을 출시하겠다는 기존 계획 대비 △전용 전기 픽업트럭과 △신흥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 △경제형(엔트리급) 전기차 3종이 추가된 것이다.
앞서 미국 리비안의 성공적인 뉴욕 증시 상장으로 전기 픽업트럭 시장은 성장이 점쳐진 바 있다. 리비안의 주가는 상장 첫 날인 지난해 11월 10일 30% 가까이 급등했고 11일에도 20% 이상 올랐다. 이틀새 50%대로 폭등하며 시가총액은 1218억 달러로 GM, 포드를 넘어섰다.
기아 플래그십 전기차EV9, 출시 전부터 좋은 반응
기아는 플래그십 전기차 EV9도 '2022년 독일 프리미엄 부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출시 전부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V9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로 기아의 전기 픽업트럭 성공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V9은 전장이 5m에 달하는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약 540㎞의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6분 충전으로 100㎞ 주행거리 확보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5초대에 도달하는 우수한 가속성능을 확보했다.
기아 모델 최초로 제어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고객의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FoD(Feature on Demand) 서비스도 적용해 전기차를 스마트 디바이스로 구현할 예정이다.
더불어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기술 HDP(Highway Driving Pilot)을 비롯해 한 층 고도화된 자율주행기술을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다.
기아, 전기차 라인업 확대하며 판매 촉진
기아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기반으로 전기차의 판매도 빠르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전기차 16만 대를 시작으로 △2026년 80만7000대 △2030년 12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이는 2030년 기준으로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때 발표한 목표치(87만7000대)보다 약 36% 높아진 수치다.
특히 4대 주요 시장에서 109만 9천대를 판매해 해당 시장의 전체 판매 대비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 4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기차 볼륨 확대를 위해서 전기차의 생산 기지 역시 재편한다. 한국이 전기차의 연구개발, 생산, 공급 모두를 아우르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가운데, 유럽·미국·중국·인도 등 대부분의 글로벌 생산 기지에서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2025년부터 소형 및 중형(B/C 세그먼트) 전기차 △미국에서는 2024년부터 북미 시장 주력 차급인 중형급(C/D 세그먼트) SUV 및 전기 픽업트럭을 현지 생산한다.
△중국에서는 내년부터 중형급(C/D 세그먼트)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고 △인도에서도 2025년부터 엔트리 및 중형급(A/C 세그먼트)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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