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신, 자유민주·시장경제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
"이재명의 민주당, 金 DNA 담긴 민주당 망가뜨리고 있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3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김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보수 정당 후보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 후보는 DJ 생가에서 "우리가 이 위대한 정신을 잘 계승해야겠다"며 "어릴 때 성장하신 하의도를 방문하고 생가를 찾아뵈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추모관에 들어선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영정 앞에 헌화한 뒤 15초간 고개를 숙여 묵념했다.
그는 "며칠 전 박정희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생가를 찾은데 이어 하의도 김대중 대통령님의 생가를 찾았다"며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방명록에도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이다. 위대한 정신이다"라고 적었다.
앞서 전북, 전남을 차례로 찾으며 호남 유세를 이어간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 관련 메시지를 내놓으며 '통합' 의지를 보였다.
그는 목포역 광장 유세에서 "유달산과 삼학도가 있는 멋진 항구도시 목포에서, 그리고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이곳에서 목포시민들을 만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국민학교 5학년 때인 1971년 '썩은 정치를 갈아엎자'고 포효하던 김 대통령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회고했다.
그는 "김 대통령께서는 탁월한 현실 인식을 가지고 외교도 현실주의 관점에서 국익 우선으로 추구해 나갔다"며 "경제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개인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시장과 민간과 기업에 자유를 존중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김 대통령의 DNA가 담긴 민주당을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 사람들이 망가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이 그동안 부족한 점이 많고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어 국민들로부터 여러 차례 심판을 받았다"며 "저나 국민의힘은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김대중 정신을 앞으로 구현하려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대구의 달성과 동성로 중심가에서 호남이 잘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고 영남이 잘되는 것이라고 외쳤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서도 대구가 잘되는 것이 목포가 잘되는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잘되는 것이라고 여러분께 외친다"고 역설했다.
목포역 광장 유세엔 호남 출신 박주선 광주선대위원장과 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가 함께 단상에 올랐다.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운동기념관에선 "동학농민혁명은 권력층의 부정부패와 국민 약탈에 항거하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일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동학혁명은 비록 실패했지만 그 정신은 지금도 면면이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 타오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호남 30% 득표'를 목표로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호남 방문도 이달 들어서만 4번째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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