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시장 반응은 '글쎄'

김혜란 / 2022-02-17 08:50:56
시장 예상치 크게 웃돌고 전년 동기보다도 53% 성장
주가는 고평가 지적…시간외 거래서 오히려 하락
엔비디아의 지난 4분기 매출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4분기 매출액이 7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4억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전년 동기비 53%, 전분기보다 8% 성장한 결과이기도 하다. 

미래 전망도 밝다. 이날 젠슨 황CEO는 올 1분기 전 사업부의 성장에 힘입어 81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였던 72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엔비디아 주가는 그러나 아직 실적을 반영하지 않고 있는 상태. 전날 9% 급등에 이어 이날도 0.06% 강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55% 떨어진 2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제이슨 황 CEO는 "엔비디아 AI(인공지능), 엔비디아 옴니버스 등이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서 신세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위: 백만달러) 2022 회계연도 4분기 2022 회계 3분기 전년비 직전분기비
수익 7643 7103 53% 증가 8% 증가
매출총이익 65.4% 65.2% 230bps 20bps
운영비용 2029 1960 23% 4
영업이익 2970 2671 97% 11
순이익 3003 2464 106% 22
희석 주당 순이익 1.18 0.97 103% 22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은 게임과 데이터 센터가 이끌었다.

게임 부문 4분기 매출은 3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데이터 센터의 매출은 32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VR, AR, 인공지능 등의 응용처를 두고 있는 시각화사업부(프로페셔널 비주얼라이제이션)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6억4300만 달러로 기록됐다.

자동차 부문은 1억2500만 달러 매출로 1년 전보다 14%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다. 엔비디아는 재규어 랜드로버와 파트너십을 맺고 주행보조장치 등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RM 인수합병(M&A) 무산도 공식화했다. 양사는 지난 8일(현지시각) 계약을 종료했다. 엔비디아는 13억6000만원을 ARM에 지급한다. 회계연도 2023년 1분기(2022년 2~4월) 비용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맷 브라이슨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실적 강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실적 강세를 감안해도 엔비디아 주가는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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