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인의 콘센트형 충전기로 다른차에 전력공급 차를 보조배터리로 활용하는 'V2L(Vehicle to Load)' 사업이 국내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차지인'을 통해 상용화될 전망이다. 전기차 소유주는 차지인의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 전기차의 전기를 판매할 수 있다.
V2L은 전기차 배터리 내 전력을 차량 외부로 공급(220V)하는 기술이다.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여러 외부 환경에서도 전기차나 다른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가령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의 전력을 활용한다면 기아 EV6나 테슬라 모델3 등 다른 전기차를 충전할 수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도 제6차 산업융합 규제 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차지인이 신청한 '과금형 콘센트를 활용한 V2L 플랫폼 서비스'에 대해 실증특례를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차지인은 2019년 2월 산업부가 선정한 규제 샌드박스 1호 기업이다. 현재 전기차 충전 과금, 고객 관리, 로밍 결제 정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20V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과금형 콘센트는 전기차 소유주의 골칫거리였던 충전 부담을 덜어줬다.
이제 전기차 소유주는 차지인의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해 전기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선 더 유효한 서비스다.
이번 실증특례 승인 이전에는 전기사업법상 전기판매사업자만 전기를 팔 수 있었다. 또 친환경 전기차를 활용한 방전사업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어 전력수요자에게 직접 전력을 판매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차지인은 V2L 서비스의 실증특례 승인을 통해 설치·운영이 간편한 과금형 콘센트 및 충전 플랫폼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는 "V2L 서비스는 전기차 출고 시 인기 옵션으로 곧 대중화될 것"이라며 "야외 캠핑장, 행사장 뿐만 아니라 친환경 전기차 간 충전 등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V2L 서비스를 통해 신재생 전기를 전기차에 저장했다 다른곳에 팔 수 있는 RE100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며, 향후 새로운 충전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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