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3만 명 확진' 눈앞…설연휴 확산 시나리오 현실로

김지우 / 2022-02-04 19:44:35
오후 6시 수도권 9636명, 비수도권 9175명 확진
정부, 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백신패스 유지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8811명 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명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 지난 3일 서울 은평구 은평평화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관계자가 '오전 검사 마감' 손펫말을 들고 안내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4일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전국 확진자는 1만8811명으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신기록이었던 전날 같은 시간(1만7196명)보다 1615명 많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해 "다수 전문가들이 2월 말을 유행 정점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때 정점이 될 것인지, 앞으로 유행세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때문에 사실 거리두기 2주 연장을 두고 2주로 할 것인지 그 이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많은 소상공인분들께서 힘든 면을 잘 알고 있고, 앞으로 2주간 방역상황, 의료대응여력 등을 살펴보고 2주 후 다시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환자의 중증화율·치명률 등을 평가하면서 코로나를 계절 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의료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본격 검토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지만,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인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세로 하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날 국내 재택치료 환자 수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다행히도 중증환자와 사망자는 델타 유행이 정점이던 지난해 12월 중순에 비해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 "오미크론 정보 충분히 않아 속단키 어려워" 

다만 방역 전문가들은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오미크론의 영향력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방역지침을 섣불리 완화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일단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세를 고려해 현행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사적모임은 최대 6명까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백신패스도 유지된다. 일부 시설은 백신접종 증명서나 PCR 음성 확인서 등을 보여줘야 이용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예외적용자로 등록된 대상자에게 접종완료자가 아닌 만큼 코로나 감염 시 더 위험할 수 있어,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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