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로도 못 찾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온다

송창섭 / 2022-01-27 20:50:22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해외유입 4.5%가 스텔스 오미크론"
덴마크에선 이미 우세종 기록… 일본도 27건 발생
기존 오미크론보다 감염력 세지만 증증위험률은 낮아
감염력이 더 세고 PCR(유전자 증폭)검사에서 잘 구별되지 않는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특히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퍼지고 있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1월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외유입 사례의 4.5% 정도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된다"면서 "다만 국내감염(지역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훨씬 더 빠른 것으로 알려진 이 변종은 일부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잘 구별되지 않아 '스텔스' 변이로 불린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지난해 11월부터 공식적으로 보고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30여 개국에서 발견됐다. 덴마크에서는 26일(현지시각) 현재 전체 확진자의 65%를 넘어서면서 지배종이 됐다. 같은 날 이웃 일본에서도 27건이 확인됐다.

오미크론(BA.1)의 하위인 'BA.2'에서 발견된 스텔스 오미크론은 전파력이나 치명률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와키타 다카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장은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일본 내 주류가 된 오미크론보다 감염력이 강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교토대 니시우라 히로시 연구팀은 오미크론에 비해 스텔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18% 더 강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대신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덴마크 정부가 운영하는 국립혈청연구소(Statens Serum Institut)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초기 분석 결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은 기존 오미크론(BA.1)과 비교했을 때 입원률에 별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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