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3명 순직 평택 냉동창고 화재, 1층서 발화 → 2층 확대

김영석 기자 / 2022-01-11 18:09:29
1층 바닥 일부에서 구리열선 발견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화재는 지상 1층에서 발생해 2층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화재를 수사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도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과수 관계자 등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평택=뉴시스]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 35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차 합동감식에 나서 물류창고 전 구역을 살피며 화재 원인을 조사했다.

이어 발화원 확인을 위해 화재 잔류물을 선별 수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전날인 10일 진행된 1차 합동감식에서는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1층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1차 합동감식에서는 인화성 물질이나 단열기구 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바닥 일부에서 구리열선이 발견됐다. 구리열선은 바닥 시멘트를 빨리 굳게 하는 용도로 공사현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시공 방법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현장 규모가 커 이틀에 걸쳐 합동감식을 진행했고 이후 감식 일정은 없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과수 감정 등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 46분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19만 9762㎡ 규모의 냉동창고 신축 공사 중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 다음날인 6일 오전 7시께 큰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그러나 오후 9시 21분 불길이 급격히 번지면서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불은 6일 오후 7시 20분쯤 꺼졌지만, 이 화재로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3명이 숨졌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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