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캐나다 4차 실시…미국도 이번주 시작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우세종화에 대비해 4차 접종 실시를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보(수석 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정부는 신속하게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방역·의료체계로 개편하고 다양한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 전 50대 이하 3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소아·청소년 대상 접종 확대와 '단계적 4차 접종'도 빠르게 결론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발생한 우리나라 오미크론 감염자는 2351명(누적 기준)이다. 지난 2일 1318명에서 6일 만에 1033명(43.9%)이 급증한 것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1~2개월 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는 것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현재 국내 오미크론 점유율은 10% 내외 수준이지만 높은 전파력으로 1, 2개월 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지난주까지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2.5%였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가 코로나19 방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12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일상회복지원위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가량 높다. 지난 7일 열린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선 오미크론 확산으로 3월 중 확진자가 2만 명, 위중증 환자가 2000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현재 이스라엘과 캐나다(온타리오 주)가 4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영국, 독일 등 유럽 선진국들은 조만간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10일 0시 기준 국내 3차 접종자는 1만5281명 늘어난 2103만1481명이었다. 전체 인구(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대비 41% 수준이다. 18세 이상 성인 중에서는 47.5%, 60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는 81.1%가 3차 접종을 마쳤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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