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진행 중인 재판이 없고 형의 집행이 없고 별다른 수사 중인 건이 없다"면서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내 통신내역을 털었다는 얘기냐"는 글을 남겼다. 또 자신에 대한 통신자료 제공내역 확인서를 함께 공개했다.
확인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9일 서울중앙지검, 11월 8일 인천지검이 정 부회장의 통신 자료를 요청했다.
KT가 검찰에 제공한 내역은 정 부회장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가입일, 해지일 등이다. 통화 내역이나 통화 내용이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83조에 따르면 법원, 검사 또는 수사관서의 장, 정보수사기관의 장이 재판·수사·형의 집행 또는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한 정보수집을 위해 통신자료 제공을 요청하면 전기통신사업자가 그 요청에 따를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글이 '폭력·선동' 등의 이유로 삭제됐다며 '삭제 통보 안내문'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반발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이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고 게시물을 올렸는데, 인스타그램은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며 삭제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종종 "공산주의가 싫다"는 취지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멸공' 해시태그를 붙이며 작성해왔지만 삭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스타그램 측은 "시스템 오류로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며 게시물을 복구했다.
또 정 부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일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글귀 또는 이를 줄인 말로 추정되는 '미고'가 포함된 음식 감상평을 남겨 논란이 됐었다.
해당 문구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3월 세월호 사건 현장인 팽목항을 찾아 방명록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쓴 문구와 일치한다.
이에 여권 지지자들은 정 부회장이 사실상 문 대통령을 조롱하고 있는 것이라며 불매운동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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