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8형'과 탄두MARV 형상 달라…2종류 극초음속미사일 개발한 듯
노동신문 2면 보도…1면엔 8기4차전원회의 관철 평양시궐기대회 소식 북한이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6일 "국방과학원은 1월 5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라고 보도했다.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시험발사에는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중앙통신은 "미사일은 발사 후 분리되어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비행구간에서 초기발사방위각으로부터 목표방위각에로 120㎞를 측면기동하여 700㎞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하였다"고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당중앙은 시험발사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며 해당 국방과학연구부문에 열렬한 축하를 보내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당중앙'은 통상 김정은 총비서를 지칭한다는 점에서, 김정은은 참관하지 않고 보고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극초음속미사일 부문에서의 연이은 시험성공은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국가전략무력의 현대화과업을 다그치고 5개년계획의 전략무기부문 최우선 5대과업중 가장 중요한 핵심과업을 완수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보도해 지난해 9월 극초음속미사일 첫 시험발사에 이어 연이은 시험발사 성공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겨울철 기후조건에서의 연료암풀화계통들에 대한 믿음성도 검증하였다"라고 보도해 지난해 9월과 마찬가지로 앰풀(ampoule)화된 미사일 연료장치를 사용했음을 시사했다.
앰풀화는 액체연료를 용기에 담아 발사할 때마다 끼워 넣어서 쏘는 방식을 뜻한다. 기존의 주입식 액체연료 공급방식과 달리 주입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고체연료와 맞먹는 신속, 상시 발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험발사를 통하여 다계단활공도약비행과 강한 측면기동을 결합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의 조종성과 안정성이 뚜렷이 과시되었다"고 전해 미사일이 목표 고도에서 수평 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서도 좌우로 변칙 기동하는 조종 안전성이 개선되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해 9월 28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북한 매체가 이날 공개한 발사 사진을 보면 화성-8형의 탄두부와 형상이 달라져 2종류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에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북한이 작년 10월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공개한 신형 기동식 재진입체(MARV) 형상과 동일하다.
MARV 형상은 몸체 상하좌우에 장착한 날개를 이용해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방향을 바꿔 미사일 방어체계를 교란할 수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8시 10분께 북한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하지 않은 탓인지 노동신문은 이날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소식을 2면에 보도했다. 1면에는 노동당중앙위원회 제8기 4차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 진행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면(全面)에 걸쳐 실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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