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도봉 아파트값 하락전환…서울 상승률 1년래 최저

김지원 / 2021-12-30 14:41:01
부동산원 12월 넷째 주 아파트가격 조사 결과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4%로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남부 지역에서도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집값 고점 인식, 매수심리 위축에 따라 하락세로 꺾이는 지역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뉴시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5%, 전세 가격은 0.05% 올랐다. 이에 따라 상승폭은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줄었다.

수도권은 지난 10월 첫째 주 0.34% 오른 이후 12주 연속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역시 전주보다 0.03%p, 0.02%p 줄어든 0.04%, 0.05%로 집계됐다.

서울도 상승폭이 소폭 줄어 보합권에 가까운 0.04%를 기록했다. 이번 주 서울 상승폭은 지난해 12월 14일(0.04%)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5개구 중 14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한 영향이다. 특히 이번주 강북구(-0.02%)와 도봉구(-0.01%)가 1년7개월 만에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일부 호재가 있거나 저평가된 중저가 단지는 상승했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강남3구는 강남구 0.07%, 서초구 0.08%, 송파구 0.05% 등 비교적 상승세가 컸다. 관악구와 금천구는 보합을 유지했다.

인천과 경기는 0.09%, 0.04%로 나타났다. 인천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0.1% 미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기는 전체 45개 시군구 중 33개 지역의 상승폭이 축소했다. 하락 전환한 지역도 나왔다. 시흥시(-0.04%)와 성남 수정구(-0.02%) 등 4개 지역은 매수세 감소와 매물 누적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지방은 광주(0.12%), 울산(0.04%)과 부산(0.03%) 등은 상승했으나, 세종(-0.63%)은 매물이 쌓이며 낙폭이 확대했다. 충남(0.12%), 충북(0.1%), 경북(0.09%), 강원(0.08%) 등은 상승했다.

부산은 해운대구(0.10%→0.09%)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반여·중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대체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동구(0.04%→-0.07%)와 중구(0.03%→-0.05%), 영도구(0.01%→-0.01%), 강서구(0.03%→-0.02%) 등 일부 지역에서 하락 전환했다.

세종(-0.57%→-0.63%)은 대부분 지역에서 관망세가 지속되고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폭이 더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5%로 상승세를 계속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03%, 0.07%를 기록, 상승폭은 축소했다.

서울은 25개 구 중 18개구에서 오름폭이 축소되며 상승률이 전주 0.06%에서 이번 주 0.04%로 둔화했다.

노원구와 금천구는 보합을 기록했고, 성북구(-0.01%)는 하락했다. 강남3구는 강남구 0.08%, 송파구 0.05%, 서초구 0.04%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4%, 0.03%를 기록했다. 의왕(0.01%→-0.16%)과 과천시(0.07%→-0.05%)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지방은 울산(0.13%)과 광주(0.09%), 부산(0.07%) 등의 상승세가 지속했다. 대전(-0.03%)은 신규 입주 물량 여파로 2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세종 역시 -0.39%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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