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면 두고 연령별 인식 차 보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율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윤 후보의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던포스트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CBS의뢰로 지난 24일,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 대상 실시) 차기 대선 지지도에서 이 후보 36.6%, 윤 후보 27.7%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9%포인트(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1%, 정의당 심상정 후보 3.9%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와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변한 비율이 높았다. 60대 이상에서 윤 후보는 43.8%, 이 후보는 31.1%를 얻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30대에서 13.9%p, 40대에서 31.8%p, 50대에서 18.3%p 앞섰다.
20대 유권자들에게는 어느 후보도 압도적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19.4%, 윤 후보 13.2%, 안 후보 10.0%, 심 후보 8.2%다. 20대에서만큼은 제3지대 후보인 안 후보와 심 후보도 유의미한 지지율을 보였다. 20대 절반에 가까운 비율인 47.2%가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37.3%) 혹은 '모른다'(9.9%)라고 응답한 부분도 눈에 띈다.
지역별로 보면 '양강' 후보가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북에서는 접전을, 그 외 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우세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17.1%p 앞섰고 광주·전라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47.2%p 앞섰다.
지난 24일 청와대가 발표한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서는 긍정적 여론이 높았다. 59.8%가 "잘한 결정", 34.8%가 "잘못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연령대별 인식은 상반된 경향을 보였다. 20대에서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64.2%로 높게 나타난 반면 40대 이상부터는 "잘한 결정"이라는 답변 비율이 과반 이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2.8%,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1.4%가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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