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폐지할 게 아니라 합리화…부실주 일부 퇴출해야"
"코인 하진 않지만 필요하다…공인 가상자산 만들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내 주식시장이 저평가 된 부분이 있을 뿐, 코스피 5000이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유튜브 채널 '삼프로 TV'에 출연해 "우리 시장이 세계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큰데 해외 선진국에 비해서 너무 저평가 돼 있다"며 "그 점만 정상화돼도 (코스피가) 4500은 가뿐히 넘지 않을까"고 말했다.
국내 주식이 저평가된 이유로는 '시장 불투명성'을 꼽으면서 "주가 조작 단속률이 매우 낮고 처벌도 너무 약하고 특히 힘이 센 영역에서 벌어지면 사실 다 무마되고 이러다 보니 시장을 믿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주식 시장이 부동산 시장을 능가하게 되는 건 맞다"고 밝혔다. 또한 "부동산은 꼭지"라며 "거의 끝물에 가까운데 투기 투자 요인보다는 공포 수요가 많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는 너무 적어서 문제"라며 증가를 제안했다. 공매도에 대해선 "폐지할 게 아니라 합리화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식시장에 부실주 일부는 좀 퇴출을 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 너무 그냥 놔둔 거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선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행자가 이 후보에세 코인을 하냐고 묻자, "안 하는데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대신 "일종의 공인된 가상자산 같은 것을 만들자. 실물자산, 기초자산이 담보된 그런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과거 자신의 주식 투자 경력을 가리켜 "여러분들은 '큰 개미' 출신의 대통령을 처음 볼 가능성이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제일 주력할 부분 자본시장 육성이고 그게 국부를 늘리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에 대해선 "제가 권고하는데 절대 사지 마라"며 "(종목에 대해) 알고는 있다. 그 인연들도 진짜 기가 차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좀 더 근본적으로는 산업 전환을 해내야 한다"며 "그래서 제가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산업화 고속도로 얘기를 하는 것인데 그때 정말 허허벌판에서 산업화의 토대를 만들어 냈다"고 했다.
현 정권의 부동산값 폭등에 대해선 "정책적 오류들이 큰 원인이 됐다"며 "예를 들면 시장이 공급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공급을 늘려주는 액션을 해야 하는데 그 시장의 요구를 부인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는 주택 공급 방법으로 용적률·층수 제한 완화 등을 거론하면서도 "추가로 완화해 줄 경우에 생기는 추가분을 전적으로 다 독점하게 하면 안 될 것 같다"며 "일부는 공익 환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른바 싱가포르식 공공 주택 모델을 제안하며 "30평 아파트를 3억 원대에 짓는다"며 "4억 원대 정도에 장기 임대로 줘서 원하는 사람은 여기서 살다가 능력이 되면 집 사서 나가시라고 하고 중간 기착지를 공공이 상당 정도를 책임져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임대주택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안에 대해선 "일부에서는 원칙에 어긋난다고 하고 심지어 야당도 저를 공격하던데 원래 야당이 원하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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