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서울의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나 고가 아파트는 가격이 더 오르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12월 첫째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13%,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지난주보다 각각 0.01%p씩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14% 올라 전주(0.16%) 대비 상승폭이 둔화했다. 수도권은 지난 10월 첫째주 0.34% 오른 이후 9주 연속 상승률이 축소했다. 인천(0.22%→0.17%)과 경기도(0.17%→ 0.15%)역시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0.1% 올라 1주 전과 같았다. 6주째 오름폭이 둔화되다가 이번에는 상승률이 유지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2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유지됐다.
부동산원은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확산되며 서울 25개구 중 22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유지됐다"며 "다만 일부 재건축이나 고가단지는 상승하는 등 지역, 가격별 차별화 장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용산구(0.22%)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이촌동과 한남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고, 서초구(0.19%)도 중대형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14%)와 강남구(0.14%)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구와 관악구는 이번 주 각각 0.01% 올랐다. 지난주 보합세를 기록했던 강북구(0.01%)도 중저가 위주로 소폭 상승했고, 관악구는 지난주에 이어 0.01% 상승을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는 1주 전보다 각각 0.05%p, 0.02%p 축소한 0.17%, 0.15%로 나타났다.
인천 8개구 가운데 중구(0.21%)를 제외한 동구(0.13%), 미추홀구(0.23%), 연수구(0.16%), 남동구(0.10%), 부평구(0.23%), 계양구(0.29%), 서구(0.11%) 등은 모두 전주보다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경기는 이천시(0.49%), 안성시(0.39%), 평택시(0.32%), 안산 상록구(0.22%) 등이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상승 폭이 줄었다.
지방은 광주 0.18%, 부산 0.11% 등이 상승했다.
세종은 0.33% 떨어져 2014년 7월 이후 7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1210가구 규모의 '세종어울림파밀리에센트럴' 등 공급이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11%씩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1% 올랐다. 학군 양호 지역이나 직주근접이 뛰어난 역세권, 신축 위주로 올랐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지역별로 용산구 0.12% 마포구 0.12% 은평구 0.12% 강동구 0.12% 강남구 0.1% 서초구 0.07% 송파구 0.06% 등을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는 0.17%, 0.11%로 집계됐다. 인천은 전주(0.15%)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는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11%로 소폭 축소했다.
수원 영통구(0.00%)는 전세 매물이 적체되면서 지난 6월 첫째주 이후 26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안양 동안구(-0.18%)도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등 5대 광역시 전셋값은 0.07% 올라 전주(0.1%)보다 0.03%p 내렸다. 세종은 0.29% 떨어져 전주(-0.08%)보다 크게 하락 폭을 키웠다. 계절적 비수기와 신규 입주 물량으로 하락 폭이 커졌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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