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전면 등교…확진자 급증에 교육 당국 고심

김광호 / 2021-11-21 10:34:25
수도권 과대·과밀 학교는 탄력적으로 운영
접종 완료 학생, 가족 확진돼도 등교 가능
정부, 청소년 방역패스 여부 다음주 내 결론
22일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학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한다.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습 내 결손을 막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수도권에 전체 학생 확진자의 4분의 3 가량 집중된 상황에서 학교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뉴시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도권도 지난 1일부터 3주간의 '학교 일상회복 준비기간'을 거쳐 22일부터 전 학년 매일 등교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교육청은 과대·과밀 학교의 경우 탄력적으로 학사운영을 할 계획이다. 서울은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에 따라 초 3∼6학년은 4분의 3 이상, 중·고는 3분의 2 이상 등교할 수 있다. 

교육부는 수도권 전체 학교 중 약 97%가 전면 등교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학생이라면 동거 가족이 자가격리자라도 등교할 수 있고, 동거인이 확진자라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등교할 수 있다.

문제는 확진자 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12명 으로 늘어나 누적 기준 41만231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 3187명, 18일 3292명, 19일 3034명에 이어 나흘째 3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발생이 3194명이며 서울 1372명, 경기 988명, 인천 204명 등 수도권 발생자가 전체의 80.2%를 차지했다.

확진자 중 학생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1주일 동안 전국에서 2312명이 확진돼 일평균 330.3명을 기록했다.

교육부, 코로나19 확산 대비 수도권 방역·점검 인원 늘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일평균 349.6명을 기록한 이후 3주째 매일 330명 넘는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4~20일 일평균 204.3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해 급증한 수치다.

특히 전체 학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지난달 14~20일 67.8%로 집계됐지만 지난 11~17일에는 74.4%까지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에서 학생 확진자 4명 가운데 3명꼴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전면 등교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비하기 위해 수도권 방역·점검 인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1361명 규모의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을 운영해 학교 주변 PC방·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층에서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점 등을 고려해 학생 백신 접종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00명 이상 대규모 행사에 18세 이하를 예외로 했던 것을 예외 없이 적용하는 방법 등을 다양하게 논의 중"이라며 "다음주나 일상회복위원회,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 등을 통해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2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전 학년이 함께 등교하는 용산구 서울금양초등학교를 찾아 교문에서 학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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