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윤석열 "청년세대 지지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

장은현 / 2021-11-05 16:22:37
실언 관련 "마음 표현하는 방식 더 잘 알았어야"
고발사주 등엔 "말 안되는 일, 대응 필요 못 느껴"
"불법적 선거개입 계속하면 상응하는 책임 져야"
"안철수·김동연 등 '야권 통합' 이룰 수 있다 본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5일 경선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의원에 크게 진 것과 관련해 "청년세대들이 홍 의원을 많이 지지했다"며 "어떤 후보든지 간에 청년세대가 우리 당을 지지해준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점퍼를 입고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것 뿐이지 정권교체와 대선은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 당 모두가 함께 치르는 것"이라며 "경선 후보들과 조속한 시일 내 만나 선대위 구성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ㅡ 선대위 구성 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괄 선대위원장직 제안할 것인가

"경선 과정에서도 유익한 조언을 해주셨다. 도와주실 것으로 보고 있지만, 선대위 구성은 당 관계자들과 조금 더 깊이 논의해 구성하려고 한다."

ㅡ 경선 개표 결과를 보면 당원 투표에선 크게 이겼지만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에게 졌다. 어떻게 해석하나.

"청년세대들이 홍 의원을 많이 지지했다. 어떤 후보든지 간에 청년들이 우리 당을 지지한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인 것이다. 더 많이 노력해 이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내가 후보로 선출된 것 뿐이지 정권교체와 대선은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다 도움이 된다고 본다."

ㅡ 정치인으로서 4개월 숨 가쁘게 달려왔는데, 보람과 후회는.

"당의 정치 원로들과 많은 분들이 크게 도와주셨다. 제가 신인이라 잘 모르는 게 많다고 해도 인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여기까지 온 것이다. 조속히 입당한 것도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주 잘한 결정이 아니었나 싶다. 정치라는 것은 당을 통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에 들어와 많은 것을 배웠고 경험한 게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후회되는 점이라면 국민들이 보시기에 '왜 저런 소리를 하나' 싶은 말을 했을 때가 아닐까 싶다.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것, 그리고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것 사이의 큰 차이가 있다는 현실을 알았어야 했다. 그렇지만 후회하기보다 사과하고 책임지는 게 옳다고 본다."

ㅡ 후보 선출 이후 광주에 간다고 했는데 구체적 계획은.

"선대위가 꾸려지지 않았으니 국민캠프에서 곧 광주 방문 일정 등을 발표할 것이다. 1박 2일 정도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기 때문에 대선 후보로서 우선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국민들을 찾아 뵙는 게 도리가 아닌가 싶다."

ㅡ 본선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장모, 배우자 관련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워낙 말이 안 되는 일이라 대응할 필요 자체를 못 느낀다. 지금까지 가족에 대한 수사를 1년 6개월 했는데, 정치 공작이나 불법적 선거개입을 계속하게 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ㅡ 홍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위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적었다. 원팀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우선 조속한 시일 내 경선 후보들과 만나 어떤 역할을 하실 것인지 얘기를 나눠보겠다. 경선 과정에서 토론을 하며 국민들이 보기에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지만 서로 격려하며 진행해 왔다. 홍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모두 당에서 오래 정치해온 분들이기 때문에 원팀을 이뤄 단결하고 화합하는 모습 보일 수 있을 것이다."

ㅡ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연 전 부총리와의 단일화 계획은.

"원론적으로만 말씀드리겠다. 무도한 이 정권을 끝내야 한다는 데 전부 같은 열망을 가진 분들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야권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당장 여기에 대해 드릴 말씀은 없다."

ㅡ 비호감 대선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국민께서 어떻게 판단하시든지 간에 늘 진정성을 가지고 단단하고 정직한 공약으로 국민들을 대하고 있다. 공학적 접근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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