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2일 에디슨모터스와 MOU 체결하고 법원에 허가를 신청했다. 양사간 인수 합의에 대한 법원의 허가가 있어야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전날 인수대금 3100억 원의 5%에 해당하는 이행보증금 155억 원도 납입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앞으로 약 2주간 쌍용차를 정밀실사해 구체적인 자산과 부채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본계약 협상이 마무리되면 쌍용차는 향후 부채 상환 계획과 자금조달 계획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마련한다.
쌍용차의 부채는 현재 약 7000억 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EV(전기차) 개발과 운영자금 등을 감안하면 쌍용차 인수 후 정상화까지 1조 원대 자금이 투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에 1조4800억~1조6200억 원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8000억 원 가량을 마련하고, 나머지는 산업은행에서 7000억~800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에디슨모터스의 이러한 계획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지난달 21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에디슨모터스의 사업성 판단이 안 된 상태에서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에디슨모터스의 자본 조달 수준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회생계획안 최종 확정을 위해서는 채권단 동의 절차도 거쳐야 한다. 회생채권 변제율이 담긴 회생계획안은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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