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사상 최대 실적 "차량 반도체 수급 영향 덜 받아"

김혜란 / 2021-11-02 14:16:58
삼성SDI가 올해 3분기 매출 3조4398억 원, 영업이익 3735억 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이다.

▲ 삼성SDI 실적 요약표 [삼성SDI 제공]

삼성SDI는 2일 진행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26억 원(1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61억 원(39.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055억 원(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83억 원(26.5%) 증가했다.

에너지 및 기타 매출은 2조74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전분기 대비 19.6%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유지했다.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았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을 유지했다.

회사는 이에 대해 "반도체 수급 문제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이산화탄소 규제 충족을 위해 EV(전기차)에 반도체를 우선 배정하고 있다"며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산 차질 영향을 적게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성차 업체별로 다수 업체가 EV 생산에 더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판매에 다소 영향을 받고 있지만 4분기부터 신규 EV향 배터리의 공급을 확대하고, 시장 상황을 고객과 긴밀하게 협의해 당초 계획한 매출과 연간 흑자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SS는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 일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원형전지 시장 규모는 올해 75GWh 내외에서 2026년경 170~180GWh까지 연평균 약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회사는 "삼성SDI의 EV 원형전지도 21700 폼팩터 중심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형전지 사업 내 EV 원형전지 비중은 올해 10%에서 내년에는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1700 외에도 다양한 원형전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EV 원형전지 성장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형 전지의 경우 매출이 성장하고 수익성도 향상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신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용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 매출은 69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1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전분기 대비 35.7% 증가했다.

전자재료는 전 분기와 비교해 고부가 제품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반도체 소재는 SOH 등 고부가 제품이 성장했고, OLED 소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매출이 증가했으며 편광 필름도 대형 TV용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중대형 전지는 신기종,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전지는 반도체 수급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Gen.5(젠5) 배터리 공급 확대로 판매가 늘고, ESS는 UPS(무정전전원장치)와 가정용 ESS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 중심의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동공구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파우치형 전지는 해외 고객 신규 스마트폰용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OLED 소재의 판매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는 판매가 소폭 증가하고, OLED 소재도 스마트폰용으로 채용이 확대되면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편광필름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할 전망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혜란

김혜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