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 '처럼회' 소속 박주민·이재정 등 李 지지
친문 인사 속속 합류…비례 11명 중 8명 소속
정성호 등 7인회 측근 그룹…'성남라인'도 핵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10일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는 누가 도와주고 있을까. 이 후보의 지지 세력과 지원 그룹은 계파를 초월한 광범위한 조직과 인적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
우선 당내 원내 세력. 이 후보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7인회'를 비롯해 당내 최대 계파인 '86그룹' 소속 의원 다수가 포진해 있다.
최근까지 친문 인사들이 속속 지지를 공식화하며 명실상부 '최대 조직'을 이뤘다. 또 '민주평화광장'을 통해 전국적 지지 모임을 갖췄다.
계파 초월 원내 지지세력…열린캠프 핵심 '7인회', 친문 속속 합류
먼저 이재명 후보의 대선캠프인 '열린캠프'. 친문과 친노 좌장인 이해찬 전 대표의 최측근인 5선 조정식 의원이 총괄을 맡고 있다. 조 의원은 이 후보의 전국 지지 조직인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이 후보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캠프에서 총괄특보단장을 담당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자 '7인회'의 좌장 역할을 맡고 있다. 이 후보 측근 그룹인 7인회엔 정 의원을 비롯해 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이규민 의원이 속해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의 4선 우원식 의원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캠프의 중심을 잡고 있다. 우 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인 86그룹(1980년대 학번·1960년대 출생)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이다.
비서실장은 박원순계 출신인 3선 박홍근 의원이다. 박 의원도 더미래 회원이다. 부실장은 박원순계 천준호 의원과 '성남 라인' 정진상 경기도 정책실장이 맡았다. 초선 김남국 의원은 수행실장, 김영진·윤후덕 의원은 각각 상황·정책 실장을 담당한다.
대변인단에는 이 후보와 같은 안동 출신인 재선 박찬대 의원(수석대변인)과 초선 박성준·홍정민·전용기 의원, 김남준 경기도 언론비서관, 민주당 최지은 전 국제대변인, 남영희 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대변인)이 일하고 있다.
친문 핵심 인사도 줄줄이 이 후보 편에 섰다. 김두관 의원 대선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신정훈 의원은 김 의원 사퇴 후 이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신 의원은 전남 나주시장 출신으로 19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한 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을 지냈다.
1대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을 지낸 나소열 전 충남 정무부지사와 2대 자치발전비서관을 역임한 민형배 의원도 이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나 전 부지사는 충남 캠프 총괄을 맡았고 민 의원은 캠프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출신인 송재호 의원은 제주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친문 전재수·박주민·이재정 의원도 지난달 이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바 있다. 19대 대선 땐 문 대통령 대선캠프 특보단장을 맡아 당선을 도왔다. 친문 핵심 의원들이 꾸린 '부엉이 모임'에서도 활동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 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다. 박주민·이재정 의원은 당내 강경파 '처럼회' 소속이다.
정세균계 안호영·이원택 의원도 정 전 총리 대선 후보 사퇴 후 이 후보 캠프에 발을 들였다. 이낙연 후보 당대표 시절 대변인을 지낸 강선우 의원과 이탄희 의원 등도 이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이화영 등 '성남라인' 핵심 그룹…싱크탱크 성공포럼
또 다른 핵심 그룹으로는 '성남 라인'이 꼽힌다. 1990년대부터 성남에서 인권변호사,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시장을 지낸 이 후보와 오랜 인연을 유지해온 인물들이다. 전직 의원 중 문학진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김기준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등이 있다.
이 후보의 싱크탱크인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성공포럼)엔 다양한 계파의 의원들이 포진해 있다. 김병욱 의원과 처럼회 소속 민형배 의원이 공동대표다. 김승원, 문정복 의원 등 현 정부 청와대 출신들과 조정식·김성환·이해식 의원 등 이해찬 전 대표의 측근들도 있다.
'호남' 의원들도 함께한다. 광주 출신 민 의원을 제외하고도, 김윤덕·서삼석·이원택·이형석·주철현 의원이 성공포럼에 참여했다. 여기에 서영석·이수진(서울 동작을)·임오경·정일영·최기상 등 초선 의원 여럿이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판사 출신인 이 의원은 캠프에서 법률특보단장을 담당하고 있다.
비례대표 의원 대부분도 열린캠프에 소속돼 있다. 전체 11명 중 공동 상황실장인 권인숙 의원과 전용기 대변인, 김병주·유정주·이동주·이수진(비례)·정필모·최혜영 의원 8명이 이 후보를 지지했다.
강남훈 교수 등 전문가 그룹 화려…민주평화광장 전국 모임도 갖춰
전문가 그룹도 화려하다. 이 후보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 관련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엔 강남훈 한신대 교수와 김세준 국민대 겸임교수가 상임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5일 출범한 '미래정치위원회'엔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의영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박구용 전 전남대 철학과 교수, 유승익 한동대 연구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정치위원회는 기후·격차·혐오 위기와 코로나19 시대에 필요한 비전과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달 14일 출범한 이 후보 직속 '기획단'엔 김금주 백석대 디자인학부 교수, 정책학을 전공한 김상태 성균관대 교수, 윤대식 한국외대 교수가 참여했다. 기획단은 선거전략 전반과 캠페인 기획 업무를 맡았다. '여성미래본부'엔 백미순 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 김현지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등이 함께한다.
민주평화광장은 이 후보의 전국적 지지 모임이다. 조정식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재단인 '광장'의 기반을 상당 부분 이어받아 친노·친문 색채를 강화했다. 법조계에서는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을 지낸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나승철 전 서울변호사회장, 백종덕 변호사 등이 측근으로 꼽힌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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