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6%p 올라 12%, 이낙연은 8% '대장동 의혹'에도 여야 유력 대선주자의 지지율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여전히 '양강'으로 나타났다. 되레 직전조사(9월 1주) 대비 각각 1%포인트(p)씩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5~7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실시) 결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 지사는 25%, 윤 전 총장은 2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12%,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8%로 집계됐다.
지난 3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구속으로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권 공세가 본격화하면서 이 지사의 지지율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이 지사의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민주당 지지층·40대의 지지율이 각각 49%, 56%, 43%로,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는 한달전 조사 대비 진보층에서 3%p,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p, 40대에서는 8%p 올랐다.
보수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우위인 가운데 홍 의원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홍 의원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6%p 올라 두자릿 수로 진입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9%, 60대 이상에서 40%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20대에서 21%로, 저연령대에서의 선호도가 높았다.
대장동·고발사주 의혹 등 여야 1위 주자가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지지층은 결집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의혹' 수준에서는 지지율이 흔들리지 않는 이유다. 전문가들도 대장동 의혹이 지지율에 영향을 주려면 향후 전개양상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지열 변호사는 전날 YTN라디오에서 "대장동 관련 여러 가지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핵심인 돈의 흐름과 관련해 나온 건 없어 이 지사 지지자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거꾸로 곽상도 의원 등 국민의힘 쪽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지사의 지지율을 좌우할 변수가 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은 같은 방송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 정치적 판단을 종합적으로 내리기에는 아직 사건의 팩트나 전모가 드러난 게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지사와 직접적 관련성이 없는 게 확인된다면 그간 상대측의 공격에 대한 반작용이 강하게 일어나면서 이 지사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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