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경기도 내에서 벌 쏘임으로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벌 쏘임 사고주의 예보 수준을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일 오전 9시부로 벌 쏘임 사고 경보를 발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도입된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사고 건수와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주의보'와 '경보' 2단계로 나눠 발령된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월 30일 올 들어 처음으로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최근 3년간 도내 벌 쏘임 사고는 2018년 1323건, 2019년 955건, 지난해 1111건 등 모두 3389건 발생했다. 한 해 평균 1130건 발생한 셈이다. 이 중 77%인 869건이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657건이 발생한 가운데 3명이 벌 쏘임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7월 16일 용인의 한 야산에서 60대 남성과 지난달 28일 의정부에서 등산을 하던 60대 남성, 지난 5일 파주에서 벌초를 하던 50대 남성 등이다.
7~9월 집중 발생은 추석을 맞아 벌초와 성묘를 하는 사람들과 등산객·나들이객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말벌류가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와도 겹친다.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밝은 색 계열의 옷과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과 다리의 노출을 줄이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말벌에 쏘이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최대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119에 신고해 달라고 도 소방재난본부는 당부했다.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담당관은 "각 소방관서에서 벌 쏘임 사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겠다"며 "도민 여러분도 야외활동 시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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