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 대가들이 스승 기산 박헌봉(1907~1977) 선생을 기리는 마음으로 꾸민 '제15회 기산국악제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3일 산청군에 따르면 전날 저녁 단성면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 열린 기산국악제전 국악한마당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막을 내렸다.
이번 기산국악제전 국악한마당에는 기산 박헌봉 선생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거나 선생이 동료 국악인들과 함께 설립한 국악예술학교(현재의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수학한 소리의 대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기산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박범훈 동국대 석좌교수(불교음악원 원장)가 중앙국악관현악단의 지휘와 이번 무대를 위한 창작초연곡과 모든 곡의 작곡을 맡았다.
첫 공연은 박범훈 선생이 작곡한 기산찬가 '누구의 것이랄 것도 없는'을 국악인 김성녀 선생이 초연했다. 이후 최근 '미스트롯2' 경연대회 등에서 여러 가수들이 부르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배띄워라(박범훈 작곡)'가 흥을 돋웠다.
이어 박범훈 선생의 딸이자 현재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인 박혜리나가 중앙국악관현악단과 함께 가야금 협주곡 '경토리'를 연주했다. 소리꾼 장사익은 김홍신 선생이 기산 박헌봉을 위해 쓴 시에 박범훈 선생이 작곡한 '기산처럼 살라하네요' 초연곡을 노래했다.
경남지역에는 박헌봉 선생이 힘써 농악부문 최초로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진주·삼천포농악을 비롯해 통영오광대, 승전무, 가산오광대 등 다채로운 중요무형문화재가 있다.
이번 기산국악제전 국악한마당 공연은 서경방송을 통해 오는 21일 오전 10시 방영될 예정이다. 이후 연휴기간 중에도 재방송이 진행된다. 또 국악방송을 통해서도 공연을 확인할 수 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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