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野, 헛다리 짚는 것…조성은과 특수관계 아냐"

장은현 / 2021-09-13 14:32:04
"조씨에게 검찰 인사 소개? 감찰부장 누군지 몰라"
'보도날짜 상의' 논란엔 "얼떨결이었다고 하지 않았나"
"국회서 오라하면 나갈 것…특활비 내역 공개 권한 밖"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3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야당이 헛다리를 짚는 것"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에게 조언한 것이 없었냐는 질문에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개인과 단체에 대한 국정원의 사찰 종식 선언·과거 불법 사찰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부에선 내가 검찰 쪽 인사를 소개해 (조씨가) 그쪽(대검찰청) 감찰부장(한동수)하고 연락했다고 하는데 나는 지금도 감찰부장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의 본질은 이게 아니지 않나. 왜 이게 본질인 양, 단역도 아닌 사람을 주연배우로 만들려고 하나"라며 "그런 것이 있다면 내가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얼굴을 들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야권에서 내가 (조씨와) 특수한 관계 같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조씨에 대해선 "똑똑한 신세대 후배고, 내가 청년이나 젠더 문제를 잘 모르다보니 물어보기도 한다"고 해명했다.

박 원장은 또 지난 2월 조씨와 함께 국민의당 전직 의원들을 국정원장 공관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여야 가릴 것 없이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가 전날 SBS 8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발 사주' 의혹 보도 시점과 관련해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나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조씨가) 얼떨결에 발언이 나왔다며 발언을 수정하지 않았느냐"라고 했다.

조씨는 이날 오전 "얼떨결에 나온 표현"이라며 "(고발 사주 의혹 제보와 관련해) 박 원장과 관계가 없다는 건 이미 많이 밝혔다"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야당에서 국회 출석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국회에서 나오라고 하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정원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이나 국정원장 공관 출입 기록 제출은 국정원이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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