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지원 게이트'에 與 잠룡들 "아무데나 공작 딱지"

장은현 / 2021-09-12 15:59:39
정세균 "미운놈 고발장 남발하듯 공작 딱지 안돼"
이낙연 "윤석열, 무리수 연발…구태정치 답습"
與 "국민의힘, 국정원장 끌어들여 황당한 물타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 사주' 의혹을 '박지원 국정원장 게이트'로 규정하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구태 정치", "물타기"라고 반격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 등 대권 주자들이 전면에 나섰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두 사람의 (지난달) 만남 자체가 공작이라면 박 원장이 만난 숱한 사람들은 모두 공작정치의 대상"이라며 "아무리 급하다고 미운 놈 고발장 남발하듯 아무 데나 공작 딱지를 붙여서는 안 된다"고 공박했다. 또 "입건된 윤 전 총장은 착실하게 수사부터 받으라"며 "본질을 흐리려는 물타기로 범죄를 감출 수 없다"고 했다.

이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씨가 고발 사주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은지, 무리수를 연발한다"며 "낯익은 구태정치 그대로를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씨 측은 박지원 국정원장을 끌어들이며 정권 차원의 음모 운운하고 나섰다"며 "윤 씨 비호에 바쁜 국민의힘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보자(조성은 씨)는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이었고 지금도 국민의힘 소속"이라고 꼬집었다.

대변인도 가세했다.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은 국정원장까지 끌어들여 황당한 물타기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수사로 밝혀달라던 국민의힘은 한 입으로 두말하지 말고 수사나 제대로 받으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공수처 압수수색을 막고 윤 전 총장측이 공수처에 경고한 걸 문제 삼은 뒤 "'내 입맛대로만 수사하라'는 의미였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이제 와서 수사로 밝히려는 시도에 대해 '기습남침'이니 '괴물 공수처'니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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