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버섯 480여 종 가운데 식용버섯은 20~30여 종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이 '야생버섯 주의보'를 울렸다. 추석 전후로 야생버섯으로 인한 식중독 등 사고가 빈발하기 때문이다.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에서 조사한 야생버섯은 480여 종으로 그 가운데 식용 가능한 버섯은 20~30 여종이다. 특히 가을철 대표적인 식용버섯은 표고, 개암버섯, 뽕나무버섯, 능이, 송이, 다색벚꽃버섯 등이다. 일반인이 이들 버섯과 구별하기 힘든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오인해 사고가 발생하는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독버섯인 노란다발버섯, 붉은싸리버섯, 쓴송이, 사슴뿔버섯, 독우산광대버섯, 개능이버섯, 배젖버섯 등이 주변 산야에 고루 발생한다. 이들 버섯은 식용버섯과 매우 유사한 형태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소량만 섭취해도 신경계 마비, 급성위염 출혈, 급성신부전, 간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 생명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산행 시 야생버섯을 발견하면 채취 시 식용 가능 여부가 불분명할 경우 사진 촬영, 시료 채취 전송 등을 통하여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만일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오인하여 몸에 이상 증상이 오면 즉시 섭취한 독버섯은 곧바로 토해내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은 "흔히 야생버섯의 식용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많이 쓰이는 '곤충이 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은 섭취할 수 있다'거나 '은수저를 변색시키지 않는 버섯은 식용이 가능하다' 등의 민간 속설들은 과학적 근거가 없으므로 맹신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야생버섯 채취는 엄연한 불법이고 자의적 판단으로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농가에서 안전하게 생산된 재배 버섯을 구입해 식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에스더 기자 yonhap00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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