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정책에 신뢰 무너져…재건축·개발호재지역 매수세
정부의 규제와 주택공급확대 정책에도 수도권 아파트값이 사상 최대폭으로 치솟고 있다.
임대사업자에 대한 양도세 혜택 폐지 방침이 사실상 좌초되고 도심고밀도개발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가 주민 반대로 제동이 걸리면서 부동산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집값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수도권 곳곳이 광역 교통망 개선에 따른 개발호재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16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40% 올랐다.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이후 0.32%→0.36%→0.36%→0.37%→0.39%→0.40%로 상승폭을 키우며 매주 상승률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21% 올라 2018년 9월 셋째주(0.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권은 잠실 미성크로바·방배 신동아 건축계획안과 잠실주공5단지 교육영향평가 통과 등의 영향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커졌고 강북지역은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렸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0.32% 오르며 20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도봉구가 0.29% 오르며 뒤를 이었다. 강남구가 0.25% 올랐고 서초·송파가 각각 0.24% 오르는 등 강남 3구가 나란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서·관악구가 0.24%, 용산구가 0.22%, 중랑구는0.21% 상승했다.
경기는 이번주 0.50%로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경신했다.
안성시가 교통망 개선과 저평가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확대되며 0.89% 급등했고 오산시도 0.86% 올랐다. 이어 화성과 평택시가 0.71%, 군포시가 0.70%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이번 주 0.41% 오르며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올 들어 15.19% 올라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들어 이번주까지 10.67%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 5.13%의 2.1배에 해당하는 가파른 상승률이다.
전국 아파트값은 0.30%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값은 이번주 0.27% 올라 전주보다 오름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전주와 같은 0.16%의 상승률을 보였다. 양천구(0.22%)와 송파·노원구(0.20%) 등 방학 이사철 학군 수요가 큰 지역의 아파트 전세값이 많이 올랐다.
경기 아파트 전세값은 0.32% 올라 전주보다 오름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시흥시가 0.64% 올라 경기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안성시 0.58%, 안산시 0.48%, 양주시 0.46%, 남양주시 0.43%가 뒤를 이었다.
인천지역은 연수구와 계양구 아파트 전세값이 각각 0.56%, 0.40%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부평구와 남동구는 0.24%, 0.23% 올랐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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