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AZ 잔여백신 30~40대 접종 허용에 심각한 우려"

김지원 / 2021-08-17 20:18:21
의협 코로나19 대책 전문위, 추진단 보고서 분석
"50대 미만서 이상 반응 위험 상대적으로 높아"
"희망하더라도 우선 고려되기에는 위험할 것"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이하 의협 전문위)는 17일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을 '30세 이상' 희망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다시 연령을 내린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 지난 5월 14일 서울 동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문재원 기자]

앞서 지난 13일 질병관리청 산하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AZ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은 50세 이상으로 유지하면서도, 잔여백신은 희망자에 한해 30∼40대도 맞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계에선 반발과 경고가 뒤따랐다. 의협 전문위는 이날 "절대적 기준에서의 접종 권고 연령과 희망자에 한해 접종 기회 부여 연령의 차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의협 전문위는 "지난 11일 추진단이 발표한 '주간코로나19 예방접종후 이상반응 보고서'를 분석해 보면 50세 미만에서 AZ 2차 예방접종은 타 백신에 비해 예방적 효과 대비 백신 관련 이상 반응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희망자라고 하더라도 우선적으로 고려되기에는 위험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 학술지 '란셋'(Lancet)을 인용해 "영국, 미국, 스웨덴에서 입력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5세 이하에서 AZ와 화이자 백신 모두에서 전신성 부작용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AZ 백신에서 접종률 대비 부작용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잠재적인 위험성이 더욱 높은 50세 미만 인구에 대한 백신 접종 필요성 논의가 아직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협 전문위는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협과 정보를 소통하고 적절한 권고안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원

김지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