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공급계획 변경 항의"…정부대표단 이번주 출국

권라영 / 2021-08-10 15:09:54
"공급 확정 통보한 일정 차질은 모더나서만 발생"
"올해 4000만 회분 안 들어오면 계약조건 위배"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또다시 지연된 가운데 정부가 이번주 중으로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 공식 대표단을 미국 모더나 본사에 파견하기로 했다.

▲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뉴시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 쪽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일정은 현재 모더나 등과 실무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금주 중에 나간다는 방침이고 이를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국하는 날짜나 가서 면담하게 되는 부분들에 대한 내용이 확정되면 다시 한번 자세하게 안내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모더나는 우리 정부에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이달 들어오기로 했던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가 공급될 것이라고 알렸다. 모더나는 지난달에도 제조공정 문제로 196만 회분의 공급이 지연된 바 있다.

정부는 백신의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협의를 통해 정하는 것이며, 계약서상에는 명시되지 않아 계약위반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손 반장은 "공급을 확정 통보받았던 일정들이 차질을 빚는 문제는 모더나와만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통상적으로 계약 물량을 확정해서 알려주고 그 물량에 근거에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있기 때문에 확정해서 통보해주고 있는 물량을 지키는 것은 접종계획의 운영을 위해서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더나의 사정이 있었다 하더라도 공급계획이 변경되는 것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항의해야 될 부분이고,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더나가 어떤 대책을 강구할 것인지, 그리고 재발 방지에 대한 확약을 받아내는 것은 접종 계획의 순조로운 운영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245만5000회분이다. 올해 공급하기로 한 4000만 회분의 6% 남짓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올해 안에 4000만 회분이 모두 들어오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손 반장은 "가장 중요한 계약조건의 위배에 해당되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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