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이낙연 39.1% 이재명 30.2% 尹 8.8%
KSOI 이낙연 19.3%…"지도자 안정감 평가 반영"
코리아리서치 尹 19.7%…"비전 없어 실망감 작용"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0%대에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10%대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처음 나왔다.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윤 전 총장, 이재명 경기지사와 함께 이 전 대표가 '빅3'로 급부상하면서다. 대권 경쟁 구도가 양강에서 3강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발표한 여론조사(JTBC 의뢰로 17,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결과 차기 대선 선호도에서 이 지사는 23.8%, 윤 전 총장 22.0%, 이 전 대표 20.1%를 기록했다.
세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에 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얘기다.
2주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 희비가 극명히 갈렸다. 2주 전보다 이 전 대표 지지율은 7.6%포인트(p) 급등했다. 윤 전 총장은 11.9%p 급락했다. 이 지사는 2.5%p 떨어졌다.
이 전 대표 상승세는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확인됐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와 가상 대결은 42.3%대 41.2%로 격차가 단 1.1%p다. 이 지사(43.0%)와 윤 전 총장(41.0%)의 가상 양자 대결 격차도 2%p에 불과했다.
여권에서 이 전 대표나 이 지사, 둘 중 누가 본선 후보로 나서도 윤 전 총장과 대등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이 지사가 본선 경쟁력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셈이다.
한 정치 전문가는 20일 "이 지사가 경선 과정에서 잇단 거친 언행으로 불안감을 자초한 반면 이 전 대표는 국가 지도자로서 안정감을 어필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호남과 친문 지지층이 이 지사에게서 이탈해 점차 이 전 대표로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정책과 도덕성 검증에 고삐를 죄면서 호남·친문 지지층과 여성표를 결집해 당내 1위 자리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TBS 의뢰로 16,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 대상 실시)에서도 이 전 대표는 19.3%를 얻어 20% 선에 육박했다. 지난주보다 1.2%p 올랐다. 이 전 대표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이 지사와 간격도 크게 좁혀졌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6월 4주차 조사에서는 이 지사(28.4%)와 이 전 대표(11.5%)가 16.9%p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3주 연속 이 전 대표 지지율이 상승하며 격차도 6.1%p로 확 줄었다. 이 전 대표가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로 이 지사를 따라잡은 것이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무등일보 의뢰로 14일, 15일 광주지역 만 18세 이상 816명, 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811명 대상 실시) 결과를 보면 이 전 대표의 선전이 눈에 띈다.
광주·전남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39.1%를 차지해 이 지사(30.2%)를 8.9%p 차이로 앞섰다. 윤 전 총장 8.8%에 그쳤다.
코리아리서치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MBC 의뢰로 17, 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5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윤 전 총장은 19.7%로 집계됐다. 30%대로 고공비행하던 지지율이 최근 20%대로 내려앉더니 그 마저도 무너진 것이다. 이 지사는 27.1%로 선두였고 이 전 대표는 14.6%로 3위였다.
윤 전 총장은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모두에게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44.0%, 윤 전 총장은 34.9%였다. 격차는 9.1%p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밖이다.
이 전 대표(41.5%)와 윤 전 총장(37.8%)은 가상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국정 비전과 핵심 공약을 제시하지 않은 채 사람만 만나는 행보에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 동선을 놓고 캠프가 오락가락하는 등 아마추어 대처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 야권 인사는 "윤 전 총장 지지율이 10%대까지 떨어진 것은 위험신호"라며 "반등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으면 정말 중대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KSOI 조사에선 윤 전 총장이 전주 대비 0.4%p 오른 30.3%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1.5%p 하락한 25.4%. 리얼미터, 코리아리서치 조사와 달리 윤 전 총장 지지율은 견고하게 유지돼 차이를 보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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