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월 세계 79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 승용차 배터리 탑재량은 19.7GWh로 전년 동월 대비 232.5%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11개월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에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CATL을 제치고 점유율 28.7%로 1위에 올랐다. 탑재량은 전년 동월 대비 270.0% 증가한 5.7GWh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탑재량이 각각 1.0GWh, 0.9GWh로 5·6위를 기록했다. 이들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8.6%에 달했다.
한국계 3사가 납품하는 전기차 모델 판매가 늘면서 점유율을 확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Y와 폭스바겐 ID.4, 스코다 ENYAQ 등이, 삼성SDI는 피아트500과 아우디 E-트론 EV 등이,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EV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등이 각각 판매 증가된 데 따라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했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CATL의 전기 승용차 배터리 탑재량은 지난해 5월보다 259.4% 증가한 4.8GWh로 LG에너지솔루션과 불과 0.9GWh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BYD와 CALB, 궈쉬안은 탑재량이 각각 1.4GWh, 0.7GWh, 0.3GWh를 기록했다. 순위로는 각각 4, 7, 9위에 올랐다. 이들 모두 탑재량 증가율이 200%를 웃돌았다.
이에 비해 일본 파나소닉의 배터리 탑재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7.4% 늘어난 3.3GWh로 3위에 그쳤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81.6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배 가까이 늘어났다. CATL이 1위를 차지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불과 0.4GWh 차이로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SNE리서치는 "중국 시장 성장세와 중국계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이 계속 이어지면서 향후 국내 3사가 더욱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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