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 논할 상황은 아냐"
국민의당 관계자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협상 진행"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지난 13일 합당 논의를 위해 2주 만에 만났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합당 실무협상단장을 맡은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14일 언론 인터뷰에서 "당 대 당의 합당이기 때문에 이를 정치적으로 상징하는 의미에서 당명변경은 필요한 요소"라며 당명변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협상에서) 역시 가장 이견이 큰 부분이 당명 변경 부분"이라며 "국민의힘은 당 내부 반발 의사 때문에 불가하다는 입장이고 국민의당에서는 반드시 해야 된다는 입장이어서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음 주에 국민의힘에서 저희 협상안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담은 안을 가져오겠다고 했다"면서도 "어제까지 진행된 상황으로는 (합당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 당은 전날 실무협상단 회의를 통해 당명 변경 건을 제외하고 △당 기구·대통령 후보 선출 규정에 대한 추가 조정 △정강 정책 변경 등 합의된 사안에 대해선 소위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선후보 선출 규정을 언급하며 "20대 대통령 야권 단일후보 선출과 관련해서는 양당 당헌의 적용을 배제하고 규정을 따로 만드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가지고 추가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합당 논의가 지연되면서 야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입지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란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제3지대 경선에 대한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안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고려한다면 현재로선 국민의힘에 입당해 8월 말 경선 버스에 함께 타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인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국민의당이 당명 변경 부분 등 합의를 보지 못한 부분을 양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권 원내대표는 안 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 "현재로서는 안 대표의 대선출마 가능성을 논하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합당을 통해 어떻게 하면 야권단일후보를 선출하는 개방적인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까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당명 변경이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우리 당이 '당명 안 바꾸면 합당 안해'라는 식으로 완강하게 거부 의사를 표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합당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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