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방역실패 靑 기모란 저격…與는 오세훈 때리기

장은현 / 2021-07-11 16:35:04
野 김영환 "백신방역 실패 정부를 직무유기로 고발"
원희룡 "4차유행, 文 주도 인재…기모란 해임해야"
與 "吳 섣부른 방역 완화, 실패 지름길…협력해야"

국민의힘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정부 백신방역 실패의 결과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특히 청와대 기모란 방역기획관을 조준하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지금껏 뭐했냐"는 것이다.

김영환 전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방역에 실패한 정부를 직무유기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코로나방역 4단계는 국민들의 일상에서 비상계엄사태를 선포한 것과 같다"며 "문제는 백신접종이지 거리두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왼쪽)이 지난달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참석해 기모란 방역기획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어 "3인 집합금지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잡겠다는 것은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 것'과 같다"며 "4단계 거리두기는 정부가 백신방역을 방기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국민들이 치를 떨고 있다. 이러다간 부부도 서로 만나지 못하고 가족도 해체해야 하는 건가"라고 캐물었다.

그는 "코로나 펜데믹 발병 1년이 훨씬 지난 지금 4단계 거리두기는 정부가 백신방역을 방기한 결과"라며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백신확보 시기를 놓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권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문 대통령님께서 주도하신 인재(人災)"라고 성토했다.

원 지사는 "기 기획관을 임명할 때 국민의힘은 반대했고 임명 철회까지 요구했다"며 "기 기획관이 백신 확보가 중요하지 않다면서 오늘날 방역 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이자 부적격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 건강을 인질로 한 국정 농단 인사였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하시고 기 기획관을 해임해 사태 수습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9일 '기모란 방역기획관 임명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는 논평을 내고 "기 기획관이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지금까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칼을 겨눴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오 시장을 겨냥해 "정부의 방역 정책을 무시한 지방자치단체별 섣부른 방역 완화는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서울시가 도입했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하는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사업'과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한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 집회 제한 인원 완화와 도심 집회 허용 등은 실패한 방역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는 확진자 수가 가장 많으면서도 지난달 서울시의 확진자 1인당 접촉자 분류 건수는 전국 평균을 밑도는 실정으로 코로나 확산을 방지할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오 시장을 직격했다.

한 대변인은 "정부의 방역 기조를 일방적으로 무시한 행보는 자칫 시민의 생명과 안전의 위협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서울시의 방역 협력을 촉구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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