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집중호우에 2명 사망…이재민 68명 등 190여 명 대피

김지원 / 2021-07-06 20:11:16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장맛비가 내리면서 전남 해남과 광양에서 총 2명이 사망했다. 이재민 68명이 발생하고 122명이 일시 대피하기도 했다. 주택 93동과 상가 41동, 농경지 7566㏊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 6일 오후 전남 광양시 진상면 한 마을 경사면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 등을 덮쳐 1명이 사망한 가운데 119 등이 추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사망 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 광양시 진상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 2채가 매몰되면서 8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 인근에서는 주택이 침수돼 60대 후반 여성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대피 인원은 190명에 이른다. 전남 해남·강진 등에서는 이재민 55세대 68명이 발생했고, 81세대 122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중 16명만 귀가하고 나머지 주민들은 인근의 숙박시설과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전남 순천과 여수 등에서 도로 사면 유실 26건이 발생했고 진도에서는 낙석으로 도로 1곳의 통행이 한때 제한됐다.

또 진도·장흥·해남 등에서 주택 93동과 축사 19동이 침수됐고 전북 익산 중앙시장 상가 41동도 물에 잠겼다. 침수 농경지 면적은 진도 5149㏊, 해남 1500㏊ 등 총 7566㏊로 집계됐다.

부산에서는 수영구 삼익비치아파트에서 128세대가 한때 정전을 겪었다. 정전은 이날 오전 1시 23분쯤 복구 완료됐다.

항공편, 철도, 도로 등에 대한 통제도 이뤄졌다.

김포·울산·제주·여수·포항 등 5개 공항에서 항공기 26편이 결항했고, 여수∼거문·녹동∼거문·제주∼우수영 등 19개 항로 여객선 27척이 통제 중이다.

철도는 선로 내 토사 유입 등으로 순천∼광주송정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열차 운행은 7일 오전 6시쯤 재개될 예정이다.

전남·부산·광주 등의 도로 25곳, 부산 지역 지하차도 5곳과 하천변 산책로 7곳, 경남 등지의 둔치 주차장 29곳도 통제되고 있다. 이밖에 다도해·무등산·지리산 등 9개 국립공원에서 276개 탐방로의 출입이 막혔다.

호우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중대본은 이날 오후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피해현황과 복구방안, 이재민 구호상황 등을 논의하고 피해 수습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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