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밥상 물가 고공행진…상반기 농축수산물 물가 30년 만에 최고

김대한 / 2021-07-05 08:59:36
통계청 "상반기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2.6%↑
파 156%급등 '파테크' 신조어 나와…사과 54%·배 47%↑
서민들의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농축수산물 물가는 10% 넘게 오르며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올해 1~6월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전년 누계 대비 12.6% 뛰어오르면서 2011년(12.5%)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시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6월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전년 누계 대비 12.6% 뛰어오르면서 2011년(12.5%)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1991년(14.8%)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 내내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가 이어진 탓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보면 파가 올해 상반기 156.6% 급등해 1994년 이후 27년 만의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파는 상반기 '파테크(파 가격이 비싸서 집에서 직접 재배해 먹는 것)'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가격이 올랐다.

사과(54.3%) 역시 1999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 배(47.0%), 복숭아(43.8%), 감(22.0%) 등 기타 과실류와 마늘(45.7%), 고춧가루(34.9%) 등 향신료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된다. 체감 물가 상승률은 실제 물가 상승률보다 더욱 커질 수 있다.

또한 햄버거·맥주 등 상반기 가격 인상에 이어 하반기에는 참치캔과 초콜릿과 같은 장바구니 물가도 인상해 서민 밥상 물가에 부담이 예상된다.

반면, 정부는 하반기부터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3분기 계란 공급량 회복과 4분기 곡물·과실류 수확기 도래에 따른 공급 회복으로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대한

김대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