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김정은 친서 교환설에…靑 "확인해 줄 수 없다"

김광호 / 2021-07-02 17:43:04
통일부도 "아는 바 없어"…사안 민감성 고려 차원인 듯 청와대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친서를 교환했다는 보도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UPI뉴스 자료사진]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친서 교환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확인해 줄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답했다.

통일부 차덕철 부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보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했다.

다만 차 부대변인은 "현재 남북회담본부에 설치돼있는 영상회의시스템은 이미 작년부터 예산문제 등을 관계당국과 협의해온 사안이었고 올해 초에 연두업무보고를 통해 관련 계획을 보고하고 추진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4월에 영상회담, 남북회담본부에서 영상회담 시연회를 통해 남북 간 비대면 회담이 언제든지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돼있다는 것을 한번 보여드린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관련 부처의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반응은 사안의 민감성에 대한 고려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앙일보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남북 정상회담 재개와 관련한 친서를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이 친서 교환을 통해 '화상 회담' 등의 남북 회담을 여는 방안을 논의했고 친서 교환이 한 차례 이상 이뤄졌다는 내용이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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