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했는데…실외서 마스크 벗어 말어?

김해욱 / 2021-07-02 13:35:11
수도권 새 거리두기 유예에 '노마스크' 규정 혼선 방역당국이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1차 이상 접종자에 한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함께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가 처음으로 본격화된 것이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하면 실외 어디든 '노마스크'가 가능하다 잘못 알려지거나, 수도권에선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이 미뤄지며 실외 노마스크도 함께 미뤄졌다고 착각하는 등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 지난 1일 서울 종로구에서 백신접종을 마친 한 어르신이 마스크를 벗고 장기를 두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 시행 유예와는 별개로 백신 접종자의 노마스크 인센티브는 지난 1일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에서는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탓인지 현장에서는 노마스크에 대한 혼선이 빚어졌다.

지난달 1차 접종을 마친 A(38) 씨는 "새로운 거리두기가 1주일 연기됐다고 해서 실외 노마스크 적용도 똑같이 밀린 줄 알았다"며 "주변사람들도 그렇게 알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2차 접종까지 마쳤다는 B(35) 씨는 "백신 접종을 끝내면 실외에선 무조건 마스크 없이 다닐 수 있는 줄 알았다"며 "놀이공원에선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노마스크 시행을 예고하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은 집회와 공연, 행사 등에서는 계속 의무가 유지되고, 2m 거리두기가 안 되는 상황에서도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외공간이라 하더라도 집회·공연·행사나 실외 야구장·축구장 및 공연장·놀이공원 등 실외 유원시설, 시장·대형마트 등 실외 쇼핑공간과 같이 다중이 밀집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이다.

'노마스크' 소식에 환영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좋기는 한데 백신접종 안하고 마스크 벗는 사람들은 어떻게 잡아낼거냐?", "변이 확진자도 나오고 있는데 정말 괜찮을지 모르겠다", "야외에서 사람들 눈치보여서 마스크 착용했는데 이제 떳떳하게 벗고 다니겠다" 등의 글들이 달렸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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