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훈식 경선기획단장 "양향자 출당 건의할 것"

장은현 / 2021-06-25 17:31:01
민주당 내 양향자에 대한 첫 중징계 요구
강훈식 "피해자 느꼈을 고통 상상 초월할 것"
"억울할 수 있지만 친인척 문제는 단호히 조치"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기획단장인 강훈식 의원이 지역사무실 보좌진의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양향자 의원에 대해 "송영길 대표에게 출당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의원의 거취에 대한 당 차원의 조치가 전무한 가운데 당내에서 처음으로 중징계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지난 1일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강 의원은 25일 한국일보를 통해 "송 대표에게 양 의원 출당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단순한 보좌진의 문제라기보다 가족의 일이란 점에서 특히 엄중하다"며 "피해자가 느꼈을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 의원으로선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보좌진이) 의원의 친인척이기 때문에 더 단호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대선 경선기획단장으로서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의 출발을 앞두고 악재가 될 수 있는 당내 비위 문제를 단호히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강 의원은 "4·7 재보선 패배는 민주당이 국민의 시각과 괴리됐기 때문에 심판 받았다"며 "국민들은 양 의원의 사안을 우리 당이 얼마나 엄격하게 다루고 또 달라졌는지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선기획단장의 입장에서 대선을 준비하는 데 방해되는 문제들 또는 우리 당이 변하지 않는 모습이 있다면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의 지역사무실 회계책임자인 박모(52) 씨는 같은 사무실 여직원을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의혹으로 현재 직무 배제된 상태다. 박 씨는 양 의원의 사촌 동생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윤리심판원에서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 의원은 전날 박 씨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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