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부인, 내 아내 만나고 싶어해"

장은현 / 2021-06-23 15:56:35
金 尹에 "굉장히 초조해 보여"…최재형엔 기대감
"7월 말 지나야 尹이든 崔든 대선윤곽 판가름날 것"
"崔, 임기 단축하고 내각제 개헌 검토 가능성 있어"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이 내 아내를 만나고 싶어한다"고 전해 주목된다.

▲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대구시 동구 신천동 문화웨딩에서 열린 '대구를 혁신하는 뉴대구운동 초청 강연'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 전 위원장은 2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과 관련해 "굉장히 초조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인 김건희 씨가 아내(김미경 교수)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년 대선 구도에 대해 "7월 말이 지나야 윤 전 총장이든 최재형 감사원장이든 대선 윤곽이 판가름 날 것"이라며 "정권 심판론은 대선에서 안 먹히고, 누가 어떻게 나라를 더 잘 이끌고 가느냐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선 출마설이 도는 최 감사원장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 사람(최 원장)은 권력에 대한 집착이 없고 부친으로부터 '국가에 충성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며 "자신의 임기를 포기하는 개헌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들었는데 윤 전 총장에겐 그런 생각이 있는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에 따르면 최 원장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5년 임기를 단축해 2년만 하고 2024년 총선에서 내각제를 도입하는 개헌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최 원장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사퇴하면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겠지만 쉽게 입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은 대단한 것 같다. 본인 의지에 따라 대선판이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만남을 도모했던 윤 전 총장에 대해선 한계를 지적하며 부정적 방향으로 선회한 모습이다.

KPI뉴스 / 장은현 인턴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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