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시 600명대…정부 "하루 이틀 증가보다 추세 중요"

권라영 / 2021-06-23 15:36:03
"주말 효과 사라지면 환자 증가…상황 더 봐야"
"거리두기 개편은 7월 1일부터…방심은 금물"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증가한 데 대해 하루 이틀 정도 확진자 증감은 이전에도 있었다면서 거리두기 개편 등 방역 정책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600명대가 나왔던 것은 최근 2주간 환자 수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갑자기 환자수가 많아진 것"이라면서 "하루 이틀 이런 상황들에 따라서 방역의 정책이 흔들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5명이다. 600명대는 지난 10일 610명 이후 13일 만이다. 전날 394명보다 251명이나 늘었다.

윤 반장은 "전반적인 추세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그 추세 중에서 하루 이틀 환자 수가 증가하고 감소하는 것은 계속해서 발생해왔던 부분"이라면서 "환자 수 증가, 변이 바이러스는 한 편에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특별하게 불안해하실 필요까지는 아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말 검사의 감소 효과가 사라지는 수, 목, 금요일에는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방역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국민들께서 일상 회복, 그리고 예방접종에 따른 후속적인 조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준비해왔고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예방접종이 어느 정도 인구의 일정 수준 이상이 달성된 이후, 7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개편안은 현행 5단계 체계를 4단계로 간소화하고, 지방자치단체 자율권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돼 있지만, 개편안이 시행되면 1단계에서는 모임에 제한을 두지 않고, 2단계에서는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현재 2단계에서 밤 10시 이후 영업을 할 수 없는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등 비말 발생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은 개편안이 적용되면 자정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개편안이 적용되면 사적 모임이나 직장 회식 등이 늘어나 감염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윤 반장은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피해야 하겠지만 방심 역시 피해야 하겠다"면서 "아직 코로나19 유행이 진행 중이므로 7월 중순까지는 자주 만나지 않던 지인과의 대규모 모임이나 음주를 동반한 장시간 식사 모임은 가능한 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예방접종이 진행되는 시기를 고려해 직장 내 대규모 회식을 좀 더 유예하도록 부탁드린다"면서 "가능한 접종자 중심의 모임을 우선해 회식과 모임이 급격하게 많아지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되는 오는 7월은 코로나19 대응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19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면 하반기에는 일상 회복이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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