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준석 덕?…윤석열 38% 격차 벌려·與서 박용진 3위

조채원 / 2021-06-21 11:56:54
KSOI조사서 尹, 이재명(25%)과 13%p 차이로 1위
與서 이재명·이낙연 이어 朴 7.4%…'이준석 효과'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격차를 지난주보다 더 큰 폭으로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범여권 주자 대상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또 오차범위 내 3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과 박 의원의 약진은 각기 다른 '이준석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캡처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TBS 의뢰로 지난 18, 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 대상 실시)결과 윤 전 총장 지지율은 38%로 집계됐다. 이 지사는 25%다. 지난주 대비 윤 전 총장은 2.5%포인트(p) 상승했고 이 지사는 2.7%p 하락해 격차는 13%p로 벌어졌다.

이어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12.2%), 무소속 홍준표 의원(4.0%), 오세훈 서울시장(3.3%),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3.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7%),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1.7%), 정의당 심상정 대표(1.4%), 민주당 박용진 의원(0.9%) 순이었다.

박 의원은 범여권 주자 대상 조사에서 지난주 대비 1.3%p 올라 7.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의원은 범여권 주자들 중에서 지지율이 가장 많이 올라 지난주에 이어 오차범위 내 3위를 차지했다. 

범여권 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대선주자 지지율은 이 지사(28.4%), 이 전 대표(12.3%), 박 의원, 추 전 장관(6.0%), 심 대표(5.4%) 순이다. 박 의원과 이 전 대표(15.0%)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주 8.9%p에서 4.9%p로 크게 줄었다.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0일 경기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동식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의 빈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윤 전 총장과 박 의원의 지지율 상승은 둘 다 '이준석 효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윤 전 총장은 '전언·간보기 정치' 논란과 '엑스(X)파일' 의혹 등으로 대권 도전 선언전부터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럼에도 이 지사와 지지율 격차를 벌린 것은 이준석 대표를 선출한 국민의힘 상승세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같은 기관에서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에서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4.4%p 상승한 36.2%를, 민주당은 2.3%p 하락한 29.4%를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 올해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6%p이상 앞선 것은 국민의힘 대표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된 이후 두 번째다. 

박 의원은 '이준석 돌풍'이 미친 여권 내 쇄신 기류를 타고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9일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박 의원은 당내 대권주자 중 유일한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이자 올해 만 50세로 가장 젊다.

다만 박 의원의 지지층은 이 지사, 이 전 대표와 구분되는 측면이 있다. 범여권 후보들만 비교했을 때 박 의원은 연령대로는 60대 이상(12.6%), 정치성향으로는 보수층(12.0%),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11.4%), 지지정당으로는 국민의힘(13.3%)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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