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온난화로 번식 왕성해 일본뇌염 발생 가능성 높아" 경남에서도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3월22일 제주에서 첫 채집된 뒤 5월말 대전에 이어 6월에는 인천·전북·대구 등지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6일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진주시내 축사에서 작은빨간집모기 한 마리가 발견됐다.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매주 2회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의 자료로 활용하는 일본뇌염 예측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전국적 예측사업을 통해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됐을 때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올해에는 지난 3월22일 제주도에서 처음 확인으로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일본뇌염 경보'는 국내에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될 경우 또는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의 수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50% 이상일 경우에 발령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체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10년간 신고된 환자 수가 연간 평균 20건(경남 1건)으로 환자 발생이 감소했으나, 기후온난화로 매개 모기의 번식이 왕성해져 일본뇌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질병청의 판단이다.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를 없애는 등 안전한 주변 환경 관리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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