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당선과 윤석열 공개행보가 긍정적 영향 끼친 듯
민주당은 0.5%p ↓ 29.2%…文대통령 지지율 38.5%로 보합세
李 당선 "변화 말하긴 일러" 47.9% vs "구각 탈피 신호탄" 40.5% '이준석 돌풍'에 올라탄 국민의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39.1%를 기록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38.5%)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여론조사(YTN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실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p) 상승한 39.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7재보궐 선거가 있던 4월 1주차 당시 역대 최고 지지율 39.4%에 거의 근접해 40%대에 육박한 수치다. 보수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0선·30대' 정치인이 당대표에 당선된 것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공개 행보가 더해지면서 지지율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0.5%p 하락한 29.2%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9.9%p로 13주 연속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밖의 결과다.
국민의당은 6.7%, 열린민주당 6.0%, 정의당은 3.9% 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2.5%였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눈에 띄게 올랐다. 인천·경기와 서울에서 각각 3.2%p, 3.1%p 상승해 37.9%, 41.1%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친여 성향이 강했던 40대에서 지지율이 4.4%p 오른 30.7%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에서도 3.6%p 상승한 48.9%, 20대도 1.3%p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3.3%p 하락한 12.8%였다. 서울에서도 2.1%p 떨어진 27%였다. 연령별로는 주요 지지층인 40대에서 11.1%p 하락하며 36.7%를 기록했다. 다만 50대에서 6.1%p 오른 34.3%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38.5%로 전주대비 0.2%p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57.6%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0.3%p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보합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긍·부정평가의 차이는 19.1%p로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2.5%)에서 3.8%p 상승했으나 대구·경북(19.7%)에서 4.1%p, 서울(35.5%)에선 1.6%p 각각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48.6%)에서 4.3%p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40대(49.2%)에선 지지율이 8.6%p 하락했다.
한편 이준석 당 대표와 관련된 또 다른 조사에서는 기대와 유보 의견이 엇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TBS 의뢰로 지난 11일,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에서 '대표 한 사람만 바뀌는 것으로 당 전체의 변화를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응답이 47.9%였다.
또 '정치권 전반의 구각(舊殼·낡은 껍질) 탈피 신호탄이라 본다'는 응답은 40.5%로 나타났다. 당 전체의 변화를 평가하기엔 이르다는 응답이 약간 우세한 것이다.
최근 민주당이 국민권익위 조사 결과에 따라 '부동산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에게 탈당 권유와 출당 조치를 한 것과 관련해선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75.9%)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15.4%에 그쳤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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