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요양원에 있는 모든 거주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음에도 주변에 백신 접종자들과 함께 있을 경우 어느 정도의 보호 효과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미국 내 21개 주에 위치한 280개 요양원의 거주민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약 1만6000명이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고 이중 70%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접종을 하지 않은 거주민들은 약 4000명이었다.
연구진은 첫 번째 접종을 마친 거주민들의 4.5%가 코로나19에 걸렸고 2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들의 0.3%가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케이스는 무증상 감염이었다. 접종을 받지 않은 거주민들의 감염률도 같은 기간 4.3%에서 0.3%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도 대부분 무증상 감염이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원 거주자들에 대한 백신의 보호 효과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마스크 착용 및 다른 예방조치들을 지속적으로 병행하면 소수의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도 보호 효과를 누릴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요양원 및 병원 거주자들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집단 중 하나다. 총 13만2000명이 코로나 감염과 관련돼 사망했는데 이는 미국 전체 사망자 수의 4분의1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거주자들이 고령이라 면역체계가 약하고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KPI뉴스 / 김해욱 인턴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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