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측 "MS 이사회 사퇴와 관련 없다" 선그어
NYT "빌 게이츠, 다른 여직원들에게도 수차례 추파"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5)가 20년 전 사내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16일(현지시간) 브리지트 아널드 대변인을 통해 "거의 20년 전에 우호적으로 마무리된 관계가 있었다"며 불륜 의혹을 시인했다.
빌 게이츠 측은 그러나 "해당 관계는 원만히 종료됐다"며 해당 사건과 빌 게이츠의 MS 이사회 사퇴는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빌 게이츠 측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자선 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쏟으려 해 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MS 이사회는 지난 2019년 빌 게이츠가 2000년 회사 소속의 한 엔지니어와 성관계를 했다는 투서를 받았다. 빌 게이츠는 1994년 멀린다 게이츠와 결혼했기 때문에 불륜을 저지른 것이다.
MS 이사회는 로펌을 고용해 빌 게이츠가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조사했고 이듬해 빌 게이츠는 이사회에서 사임됐다.
빌 게이츠는 조사가 끝나기 전인 2020년 3월 13일 MS와 버크셔해서웨이 이사직에서 동시에 물러났다. 당시 빌 게이츠는 "자선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쏟기 위해 MS와 버크셔 이사회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WP 보도가 나온 날 뉴욕타임스(NYT)는 빌 게이츠가 MS,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에서 일하는 여직원들에게 수차례 추파를 던졌다고 전했다.
빌 게이츠가 측근의 성희롱 혐의를 방임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자금관리인 마이클 라슨이 한 여성을 성적으로 괴롭혔다는 편지를 받았으나 라슨을 처벌하지 않고 여성에게 위로금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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